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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일제 실질적 쟁취와 서비스 노동조건 개선을 위한
서비스연맹 전국순회투쟁 1일차(10/27) 투쟁 보고

[자본이 주인인 나라에서, 자본의 천국인 나라에서 어쩌자고 인간답게 살고 싶다는 꿈을 감히 품었단 말인가....
  조선강국을 위해 한 해 수십명이 골반압착으로, 두부협착으로, 추락사고, 감전사고로 죽어가는 나라. 물류강국을 위해 또 수십의 화물노동자가 길바닥에 사자밥을 깔아야 하는 나라...
  나는 자본주의가 정말 싫다. 이제 정말 소름이 끼친다....
  저들이 옳아서 이기는 게 아니라 우리가 연대하지 않아 깨지는 것이다. 맨날 우리만 죽고 맨날 우리만 패배하는 것이다. 아무리 통곡을 하고 몸부림을 쳐도 그들의 손아귀에서 한시도 벗어날 수가 없다. 이 억장 무너지는 분노는, 피가 거꾸로 솟구치는 이 억울함을 언젠가는 갚아줘야 하지 않겠는가.] - 김주익 동지 추모사 중 -

피눈물이 납니다. 억울하고 너무나 억울해서 어쩔 줄을 모르겠습니다. 동지들의 목숨을, 피값을 천배, 만배로 되갚아줍시다.
서비스 연맹은 열사들의 뜻을 이어 자본과 정권의 탄압을 짓이기고 서비스 산업에서 노동해방의 깃발을 우뚝 세우겠습니다.
비상한 시국에 맞게 전국순회투쟁을 더욱더 힘차게 진행하고 민주노총의 결정과 전체 운동대오의 방향에 맞게 총력투쟁에 임하겠습니다.

아침 7시 - 전남 순천 까르푸에서 출근선전전
아침 9시 - 전남 순천 뉴코아에서 출근선전전
아침 10시 30분 - 뉴코아 대의원들과 간담회
오후 4시 - 전북 전주 코아에서 대시민 선전전
오후 7시 - 전북도본부 방문
오후 8시 - 평가회의

순회투쟁단 : 연맹 위원장, 연맹 회계감사(동원위원장), 조직국장, 정책국장, 대협국장(롯데호텔 파견상근자), 익산CC 위원장, 유성CC 위원장, 피자헛 수석부위원장, 뉴코아 조직2부장

첫날이라 서투르고 미비한 것이 여럿 있었습니다. 그러나 함께 하는 동지들의 열정과 기지로 부족한 것을 하나 둘 메워나갔습니다. 2.5톤 윙카에 대형걸개를 거니 제법 눈에 들어오는게 시민들의 시선을 집중시켰습니다. 음향장비 용량이 적으면 어떡하나 걱정했는데 스피커 하나로도 꽝꽝 울렸습니다. 순천에서는 사측에서 이미 집회신고를 해놔서 그저 유인물만 나눠주었는데 전주에서는 대형 걸개그림과 현수막, 깃발을 세우고 풍선과 물방울을 날리며 시민들에게 다가갔습니다.
"주5일제는 서비스 노동자에게 그림의 떡이다, 아니 더 많은 시간 일하고 더 힘들게 일해야 하는 노동의 굴레가 되고 있다. 남들 다 쉴때 우리 서비스 노동자들은 뺑이쳐야 한다. 연중무휴 바겐세일이 고객에겐 감동일지 몰라도 우리 서비스노동자들 골병들게 만든다. 이런 현실이 우리를 거리로 나오게 만들었다. 노동자들이 지금 죽어가고 있다. 얼마나 원통하고 얼마나 몸부림쳤으면 목숨까지 내놓겠는가? 이제 시민들이 함께 나서야 한다. 이건 노동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국민의 문제이다. 우리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관심과 지지를 부탁한다."
전주에서 시민들의 반응은 너무나 좋았습니다. 근처 노점상인들이 처음엔 '저것들 또 데모야' 하더니 우리들 이야기를 듣고는 고개를 끄덕이며 박수를 보내주기도 했습니다. 코아 백화점과 호텔에 근무하는 직원들도 따뜻한 미소로 유인물을 받아갔습니다.
어제 종묘집회에서 분신상황도 발생하고 전국순회투쟁을 해야하나 하는 고민도 많았지만 오히려 전국순회투쟁 하기를 잘 했다는 평가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순회투쟁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미 기본 조직력과 투쟁력이 만들어졌기에 비상상황을 곧바로 받아안고 싸워나갈 수 있고, 더구나 전국을 순회하며 총력투쟁의 정당성을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가맹노조 간담회, 집회동참을 통해 전체 연맹조직을 직접 조직하는데서도 유리할 것 같습니다. 아니 반드시 그렇게 되도록 하겠다는 결의를 모았습니다.
어제 밤 서울에서 순천 내려오느라 다들 피곤한데도 오늘일정 잘 진행되었습니다. 지역에서 익산시협 의장님과 익산CC 조합원들이 20명이나 나와 더욱 커다란 힘이 되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내일은 광주에서 집회, 선전전과 간담회가 있습니다.
비상시국에 맞게 전국순회투쟁단도 가열차게 투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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