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유통노동조합이 10년 역사상 처음으로 파업을 단행했습니다.
작년 한 해 유통시장이 전반적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도
150억 가까운 순이익을 남기고도
여전히 임금동결만을 고집하는 농협유통 경영진에 대한 분노가 폭발한 것입니다.
또한 농협유통은 작년 7월 1일 비정규법 시행과 함께 이명박 정부의 눈치만 보다
발빠르게 계약직 비정규직을
무더기 해고하는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그 때문에 남아있는 직원들의 노동강도는 높아만가고 있습니다.
비정규직들의 정규직 전환을 2008년 합의해놓고도 무능한 경영진이 현장에서
땀흘려 일하는 직원들을 생각하기에 앞서
자신들의 밥그릇 지키기에 급급해 정권의 눈치만 살피는 상황인 것입니다.
오늘 파업결의대회는 설 대목을 앞둔 바쁜 매장상황에서도 전국 각지에서
많은 조합원이 함께 해 주었습니다
서비스연맹 산하 단위노동조합과 민주노동당 서울시당 등 많은 연대 단체들도
이번 파업에 힘을 보태기 위해 자리를 메웠습니다.
다양한 문화공연과 힘찬 결의의 발언으로 오늘 첫 파업 결의대회는
감동과 따뜻한 연대의 정신이 넘친 집회였습니다.
농협유통노동조합 지도부와 조합원 모두 힘 받은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긴 시간 추위에 자리를 지켜주신 참석자들 모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