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겁고 숨차고 답답한: 젠더화된 직업병, 학교급식노동자의 폐암> 토크콘서트
⠀
어제 11/14 저녁, 학교급식폐암대책위가 주최한 <뜨겁고 숨차고 답답한: 젠더화된 직업병, 학교급식노동자의 폐암> 토크콘서트가 성황리에 열렸습니다.
⠀
약 100명의 시민, 조합원들께서 참여해주셨습니다. 박화자(서비스 학비), 손경숙(공공 교공) 두분 조합원의 생생한 경험담이 많은 참여자들의 가슴을 울렸습니다.
⠀
또, 학비 조합원의 자녀이자 친황경무상급식 세대인 이채원 님(대학생)이 청소년시기 보아온 급식노동의 모습,
어머니의 화상입고 여기저기 베어 흉진 몸을 보면서 느낀 감정,
어머니가 이름도 생소한 폐CT검사를 받게 된 후 경계성결절을 진단 받았을 때의 심정 등을 진솔히 얘기해주셨습니다.
⠀
연세대 김현미 교수님과 노동건강연대 전수경 대표는
국가와 사회가 여성들의 노동을 하찮게 여기며
"집에서 하던일 밖에서 하는게 뭐 그리 어렵고 힘드냐" 식의 태도를 취하고 있기 때문에
저임금 문제, 고강도 노동환경이 개선되지 않는 문제를 지적해주셨습니다.
윤석열정부가 '산재 카르텔'과 같은 막말을 하는 현재,
우리의 투쟁이 전체 조리노동자들과 연대하며 더 나아가야 함도 강조해주셨습니다.
⠀
이번 행사를 계기로, '먹이고 살리는 노동(사회자 손희정 문화평론가)'을 하는 학교급식노동자의 투쟁에 더 많은 시민들의 지지가 이어지길 빌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