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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 노조와 합의 시행…본조 타결위해 주력


호텔리베라 유성 노사(지부장 박홍규, 사장 이강신)는 파업 114일 만인 지난달 27일 대전지방노동청의 중재로 임단협에 잠정합의하고 조인식을 가졌다.
이번 타결은 지난달 17일 민주노총 대전본부가 호텔리베라노조 유성지부로부터 교섭권과 체결권을 위임받고 7차례 교섭을 진행한 뒤 이뤄진 것. 유성지부는 조합원 170명 가운데 136명이 참여한 찬반투표에서 98.1%의 찬성으로 가결시켰다.

이날 노사는 △임금과 상여금, 전임자 문제는 내년 2월28일까지 교섭 후 타결시도 △미타결시 대전지방노동청장의 조정안을 3일 내에 수용 △고소고발사건 취하 및 민형사상 책임 불문 △손배가압류 최종 체결일인 내년 2월28일까지 취하 등에 합의했다.
노사는 또한 회사쪽의 일방적인 구조조정은 하지 않고, 경영상 필요할 경우 노조와 합의한 뒤 시행키로 했다. 이와 함께 비정규직 문제와 관련, 근속년수와 인사고과 등을 감안해 정규직으로 전환시키기로 했다.
이와 함께 그동안 노사갈등의 원인이 됐던 노조조직 분리와 노조집행부 퇴사 및 사퇴 부분은 회사가 철회했다.
이로써 호텔리베라 유성지부는 천막농성을 철거하고 29일부터 정상업무에 들어가기로 했으나, 서울 본조는 회사 쪽이 노조집행부 사퇴 등을 요구하고 있어 교섭에 난항을 겪고 있다.
박홍규 지부장은 “서울과 대전을 분리하여 교섭한 결과 반쪽짜리 합의를 이룬 것도 114일간의 장기파업에 단결된 모습으로 투쟁한 성과”라며 “온전한 승리를 위해 임금교섭과 서울 타결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매일노동뉴스 대전=김문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