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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90% 이상 지지 받아…신임 사무총장은 백헌기 연합노련 위원장
모두 90% 이상 지지 받아…신임 사무총장은 백헌기 연합노련 위원장
  
한국노총 혁신위원회가 제출한 혁신안 모두가 대의원들의 90% 이상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가결됐다. 특히 한국노총은 권오만 사무총장에 대한 불신임 안건을 통과시키고 새 사무총장으로 백헌기 연합노련 위원장을 선출했다.

한국노총은 1일 오후 2시 서울 양재동 한국교총 회관에서 임시대의원대회<사진>를 열고 외부감사제 도입과 선거제도개혁을 핵심으로 하는 혁신안을 상정해 대의원 90% 이상의 찬성으로 가결시켰다. 한국노총은 혁신안 10대 과제에 대해 △투명성 5개 과제 △도덕성 3개 과제 △민주성 2개 과제로 각각 묶어 이에 대한 찬반을 묻는 형식으로 투표를 진행했다.

이날 규약개정안 투표에는 모두 460명의 대의원이 참가했으며 투명성, 도덕성, 민주성 과제들에 대해 각각 431명, 432명, 431명이 찬성해 93% 이상의 찬성률을 보였다.

이날 대의원대회에 상정된 회계의 투명성 강화를 위한 규약개정안은 △외부감사제 도입 △조합원 정보청구권 명시 △회원조합 및 지역본부에 대한 상급단체의 회계감사권 보장 △재정집행확인 통제관 도입 △맹비 미납시 회원조합의 권리 제한 등 5개 과제이며 도덕성 강화를 위한 규약 개정안은 △비리연루자 피선거권 제한 △노총 임원 재산공개 △간부윤리강령 제정 등 3개 과제다.

또 민주성 강화를 위해서 위원장-사무총장 러닝메이트 도입과 선거인단제도 도입 등을 핵심으로 하는 임원선거제도 개혁안과 집행체계의 효율성 강화를 위한 중앙집행위원회와 상임집행위원회를 구분 신설하는 2개 안이 각각 통과됐다.

각 안건이 상정된 이후 대의원들은 2시간여에 걸쳐 이에 대한 토론을 벌였으며 김만제 대의원의 제안으로 현 선거관리 규정 중 금지 조항으로 돼 있는 ‘금품 수수 및 향응 등을 제공한 자’에 대해서 후보 자격을 박탈하는 안이 개정안으로 상정돼 통과되기도 했다.

이어 이들은 권오만 사무총장 불신임 안건을 상정, 투표인원 427명 중 찬성 393표(찬성률 92.04), 반대 34표(7.96%)로 이를 가결시켰다. 권오만 총장이 사전에 사표를 제출함에 따라 이에 대한 인정 여부와 불신임 안건을 철회 여부에 대한 논란들이 불거지기도 했지만 대다수 대의원들의 의견이 사무총장과 겸임하고 있는 부위원장직을 포함한 불신임 안건을 상정하자는 쪽으로 모아지자 이에 대한 투표가 진행됐다.

이어진 사무총장 보궐 선거에서는 백헌기 연합노련 위원장이 414명의 투표자 중 326명의 대의원의 지지를 받아 선출됐다. 이날 사무총장은 대의원들이 자율추천과 대의원 직접 투표에 의해 진행됐으면 이경식 수자원공사노조 위원장과 백헌기 연합노련 위원장이 각각 추천을 받아 경선을 벌이기도 했다.

이에 앞서 대대 시작을 알리며 이용득 위원장은 “그 동안 한국노총 개혁에 대한 요구들이 있었고 기회도 있었지만 우리는 실천해 오지 못했다”며 “이번에는 한국노총이 환골탈태 하는 모습을 국민과 조합원 대중에게 보여줘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우리 스스로가 혁명적인 변화를 스스로의 능력으로써 보여주지 못한다면 국민과 조합원의 심판이 되돌아와 결국 조직이 무너지는 상황에 이를 것”이라며 “100만 조합원을 대표해 참석해 주신 대의원들이 우리가 스스로 변화한다는 모습을 직접 보여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러나 회의 초반 이번 비리 사건에 대한 책임소재를 따져 묻는 대의원들의 의견이 줄을 잇기도 했다. 한국노총 한 대의원은 “이 사태와 관련 누군가 책임을 져야 하는 것 아니냐”며 “어느 누구 하나 자기반성도 하지 않고 책임지는 사람도 없이 대의원대회만 열어서 문제를 봉합하면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고 성토했다.

이에 대해 이용득 위원장은 “깊이 반성하고 있고 이 엄청난 사태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처방책이 마련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며 “혁신안 내용은 제대로 된 변화를 담은 내용인 만큼 이를 함께 추진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답변키도 했다.  
  
김봉석 기자  seok@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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