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6일 11시 정동 프란치스코회관 4층에서 청년유니온 주최로 주요 대기업 커피전문점 임금체불(주휴수당 미지급) 에 대한 규탄 기자회견이 진행되었다.
서비스연맹은 이경옥사무처장이 참석하여 대기업 커피전문점의 노동착취에 대하여 규탄하여 연대 발언을 진행하였다.
이날 기자회견은 청년유니온에서 조사한 주휴수당 미지급 실태에 대한 보고와 주휴수당에 대한 법적 설명 등이 진행 되었다.
먼저 청년유니온 김영경위원장으로부터 실태조사의 취지 및 사업설명이 있었고, 법무법인 율현에서 주휴수당의 개념에 대한 법적 설명이 진행 되었다.
이어 청년유니온에서는 주요 대기업 커피전문점 주휴수당 미지급 실태조사 분석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간략하게 정리하면..
청년유니온은 지난 7,8월 동안 주요 커피브랜드 7개 전국 251개 매장을 대상으로 조사하였고, 조사대상의 82.1%의 매장에서 아르바이트생에게 지급해야 할 주휴수당(주당 15시간 이상 일할 경우 지급해야 하는 임금)을 지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7개 브랜드(카페베네,엔제리너스,커피빈,할리스,파스구찌,스타벅스,탐앤탐스)의 평균 시급은 4,448원으로 조사되었고, 주휴수당 미지급 실태는 '커피빈'의 경우 100%, '카페베네'의 경우 91%, 엔제리너스 77%, 스타벅스 70%, 파스구찌 73%가 미지급하고 있었다.
매장을 운영하는데 최소한의 아르바이트생 수와 주휴수당 지급 기준이 되는 최소 노동시간 15시간으로 최소규모를 산정해 보아도 7개브랜드 총합 약 197억원의 임금체불이 발생하는 것으로 예상 할 수 있다.
주요 커피브랜드들이 매장을 오픈한지 10여년이 되어 가고 있으니 최근 주요 재벌 대기업 커피브랜드 의 영업 이익이 100에서 200억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지난 10여년간 커피전문점 산업은 매년 수백억원 이상의 청년노동자들의 임금체불을 기반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노동사회연구소 김종진 실장은 청년아르바이트 노동실태에 따른 대책에 대하여 노동부가 전면 실태조사 할 것을 촉구하였고, 이어 서비스연맹 이경옥 사무처장의 연대 발언이 있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임금체불된 커피전문점에 종사하고 있는 아르바이트생의 당사자 발언이 이어 졌고, 마무리로 청년유니온의 향후 대응계획 발표가 있었다.
청년유니온은 커피직영점 캠페인을 진행하고, 온,오프라인 통해 집단소송단을 모집하고 소송을 진행하기로 하였다. 또한 국정감사 시 문제를 제기하고 노동부 조사를 진행하도록 요구할 예정이다. 7개 브랜드에 질의서를 발송하여 추석 이후 답변을 요구할 예정이다.
서비스연맹은 서비스노동자에 대한 저임금과 불안정노동을 강요하는 대기업 커피전문점의 행태를 규탄하며, 이후 청년유니온과 함께 서비스노동자의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연대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