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 유통노동조합> 창립총회 경과보고
2007년 3월 11일 일요일, 대전 기독교봉사회관 2층 대강당에서 역사적인 <식음료 유통노동조합>의 창립총회가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되었다.
전날부터 이어진 사측의 집요하고도 비열한 방해공작들로 인해 예정된 시각인 14시를 훌쩍 넘긴 15시 가량부터 총회가 시작되었지만, 총회가 시작된 이후에도 전국에서 사측의 감시를 뚫고 수많은 동지들이 속속 참석해 창립총회의 열기를 고조시켰다.
노래배우기와 간단한 몸 풀기로 시작된 이날 총회는 민주노총 민간서비스연맹 김형근 위원장의 격려사와 이천호 정책국장의 교육, 동종업계인 해태제과 박철수 교육부장의 강의와 동영상 보기로 이어졌다.
이 날 총회의 주요 안건인 규약 통과와 임원 선거 찬반투표에서는 거의 100% 찬성에 가까운 엄청난 지지율로 규약이 통과되었고 임원이 선출 되었다.
<식음료 유통노동조합>의 위원장에는 롯데칠성 서광주지점의 김정일 동지가 당선되었고 그 외 부위원장 약간명, 사무국장 1명, 회계감사가 선출되었다.
총회에 참석한 150여명의 동지들은 그 자리에서 모두 노동조합 가입원서를 작성해 제출했으며 회사의 부당한 영업 관행을 바꾸고, 법으로 보장되어 있는 노동자들의 권리를 되찾을 그 날까지 힘차게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한편 사측의 방해로 인해 토요일 저녁부터 구금당하다시피 했던 롯데칠성 모지점의 동지들이 총회가 끝난 시각임에도 불구하고 총회 장소에 도착해 전원 노조 가입원서를 작성했고, 결국 참석하지 못한 모 지점의 동지들도 함께하지 못함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가입원서를 전원이 팩스로 제출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총회 참석자 방명록 확인결과, 이 날 총회의 참석인원은 롯데칠성과 해태음료, 동아오츠카 3개사의 150여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