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산하노조소식


조회 수 8127 추천 수 527 댓글 0
뉴코아아울렛 모던하우스(홈에버) 판매직원 용역화 계획에 대한
이랜드노동조합 · 뉴코아노동조합 공동 성명서


사람은 여기저기 마음대로 옮길 수 있는 상품이 아니다.
회사는 직원들과 한 재계약 및 정규직화 약속을 이행하고
용역전환을 통한 구조조정을 철회하라 !



회사는 지금 뉴코아아울렛에 특정매입 형태로 입점하여 영업하고 있는 2001아울렛의 브랜드인 모던하우스(홈에버)를 3월 1일부로 용역화하는 것을 결정했음을 노조에 통보해왔다. 이에 이랜드노동조합과 뉴코아노동조합은 공동 성명서를 통하여 이를 규탄하며 아래와 같이 입장을 밝힌다.

누구를 위한 용역전환 인가!
2001아울렛은 뉴코아아울렛에 근무할 모던하우스(홈에버) 직원을 채용하며 정규직 전환을 약속하였다. 뉴코아아울렛의 수익구조 개선을 위해 모던하우스(홈에버)를 직매입으로 전환하고자 할 때도 정규직 채용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회사의 3,000억 수익 창출의 탐욕에 묻혀 그 정규직 전환 약속은 채 1년도 지나지 않아 파기되고 있다.
결국 회사는 이랜드 상무 출신이 창업한 ‘뷰티풀휴먼’ 이라는 회사의 이익을 챙겨주고, 비정규직(용역)이라는 불완전 고용형태를 유지시켜 사업이 부진하면 언제라도 해고가 가능하게 하려는 회사만을 위한 야욕을 드러낸 것이다.

노동조합을 인정하지 않는 노골적인 행위일 뿐 !
이랜드노동조합과 체결한 단체협약에는 도급계약 시에는 30일전에 노동조합과 협의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노사간 아무런 협의도 거치지 않았다. 노동조합을 무력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뉴코아노동조합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수백명 노동자들의 고용이 달려있는 문제임에도 회사는 노동조합에 몇일 전에 통보하는 것으로 형식적 절차를 밟고 용역화를 강행하려고 하고 있다.

비정규 노동자들의 고통이 들리지 않는가!
정규직 전체를 비정규직화하는 비정규 노동법(파견법 개정, 기간제법 개정) 개악안의 국회통과를 저지하기 위해 이 땅의 1,500만 노동자들이 투쟁하고 있다. 그리고 처절한 외침 속에 많은 노동자들이 비정규직 철폐를 외치며 분신자살을 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회사는 모던하우스(홈에버) 직원들을 간접고용의 비정규직으로 몰아내고 있다. 그토록 외치던 기업의 윤리는 어디로 갔는가! 직원들을 빈곤화와 고용불안으로 몰아 과연 무엇을 얻으려고 하는가!

도급위탁계약은 합법을 위장한 불법행위이다.
회사는 모던하우스(홈에버)에 대하여 도급위탁계약은 합법이라고 하고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도급위탁계약은 불법파견을 합법으로 포장하는 하나의 술책에 지나지 않는다. 현실적으로 유통업에서 판매와 물류는 핵심 업무인 것이다. 이런 핵심 업무를 도급업체에게 모든 것을 맡기는 형태로 운영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런데도 회사는 가능하다고 우기고 있다.

직원을 인간으로 생각한다면 이럴 수는 없다.
차라리 상품은 훼손되거나 변질되지 않도록 관리라도 한다. 하지만 모던하우스(홈에버) 직원들은 하루아침에 당사자들의 동의도 묻지 않고 고용형태를 마음대로 바꾸고 있다. 회사는 대내외적으로는 종교적 신념을 강조하지만 정작 상품보다 못한 취급을 당하고 있다.

본격적인 구조조정의 신호탄으로 간주하고 공동투쟁을 결의한다 !
노동조합은 더 이상 우리들의 고용을 가지고 장난치는 회사의 행태를 묵과할 수 없다. 회사는 수익구조 개선을 통해 세계일류 유통지식회사로 성장할지는 모르나 직원들의 삶은 피폐해지고 일상적인 구조조정의 대상으로 전락할 뿐이다.

이랜드노동조합과 뉴코아노동조합은 회사의 모던하우스(홈에버) 용역전환에 대하여 반대입장을 분명하게 밝힌다. 노사간의 성실한 협의를 거치지도 않고 당사자의 근로조건이 깡그리 무시되는 도급위탁을 양 노조는 인정할 수 없다. 지금이라도 회사는 용역화 계획을 당장 철회할 것을 요구한다.
만약 우리의 요구가 무시된다면 양 노조는 강력한 공동투쟁을 통하여 합법을 가장한 불법파견, 노동자들의 고용을 무시하는 아웃소싱을 분쇄하여 나갈 것임을 천명한다.

2005년 2월 28일

이랜드노동조합 · 뉴코아노동조합

  1. 전국대리노조 대전지부 벌과금마련 설 재정사업합니다^^

  2. 18Nov
    by 노보텔앰배서더노동조합
    2008/11/18 by 노보텔앰배서더노동조합
    Views 28869 

    초대의 글(20주년 창립기념식)

  3.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 3년차 정기대의원대회

  4. 홈플러스 강릉점 부당징계 철회! 강릉점장 처벌! 노동조합 탄압분쇄 투쟁승리 결의대회

  5. [10.5] 택배연대노조, 부산 사상지회 창립 투쟁 선포식

  6. 전국 홈플러스 점포가 들썩들썩!

  7. 한국암웨이 노동조합 17년만에 거리에 나선 이유

  8. No Image 07Jun
    by 호텔리베라노동조합
    2006/06/07 by 호텔리베라노동조합
    Views 9465 

    낙선인사(김원범)

  9. No Image 28Feb
    by 뉴코아노동조합
    2005/02/28 by 뉴코아노동조합
    Views 8127 

    이랜드노동조합 · 뉴코아노동조합 공동 성명서

  10. [전주코아]무기한 단식 투쟁 8일차 - 하루에 1kg 씩 빠진다네요...투쟁!

  11. 농협유통노동조합 제12년차 창립기념식

  12. 포천지역골프장 노동조합 비정규직 철폐 기자회견

  13. BAT 코리아 노동조합 단체교섭 44차에서 타결했습니다.

  14. 우리는 간다! GS리테일 노동조합 설립!

  15. 이마트노동조합 노동조합 설립 알리기 1인시위 1일차 / 동인천점

  16. <부루벨노조>최저임금,체불임금 규탄! 전임자인정!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결의대회 1차 '제주'

  17. No Image 10May
    by kftu
    2003/05/10 by kftu
    Views 6309 

    5월 10일 한성c.c 앞 집회에 동지들의 연대를 부탁드립니다!!

  18. No Image 10May
    by kftu
    2003/05/10 by kftu
    Views 6185 

    청호컴넷 노동조합 2003년도 임,단협 3차 교섭이 오늘 있습니다

  19. BAT 노동조합 사무실 개소식

  20. 대구대리운전 대리운전 노동자를 위한 쉼터 진행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15 Next
/ 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