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운전 노동자들의 끈질긴 투쟁의 성과로 지난 7월 17일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 필증" 을 쟁취해 냈습니다.
한발 더나아가 필증의 힘으로 한국사회 대표적 플랫폼기업 카카오에 대리운전노동자 생존권보장 및 사회적 책임 촉구, 그리고 정식 교섭을 요구하는 기자회견과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이사 면담투쟁을 진행했습니다. 서비스연맹 강규혁 위원장, 김광창 사무처장, 민주노총 정혜경 부위원장이 함께했습니다.
2016년 카카오는 과도한 수수료등 비용을 낮추고 대리운전노동자의 노동조건 개선을 약속하며 대리운전 시장에 진입하였습니다. 기존 업체들이 카카오의 시장진입을 막아나섰지만, 대다수 대리운전기사들은 카카오 드라이버의 시장진입의 지지를 보냈습니다.
노동조합은 카카오와 자문회의를 통하여 대리운전기사의 권익과 시민편의 증진을 모색하고자 하였습니다. 그러나 카카오가 약속을 지키지 않고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여 노조는 자문회의에서 철수했습니다. 이후에도 노조는 기존의 사회적 약속을 어기고 대리운전기사에게 비용을 전가하는 프로그램유료화 등, 카카오에 시정을 요구했으나 개선되지 않고, 코로나19 시국에서도 일부 기사에 한해 마스크 구입비로 5,000원을 지원하였을 뿐입니다.
노동조합은 이제 정식교섭을 통해 대리운전노동자의 생존권과 시민들의 안전을 확보하고자 합니다. 4차 혁명과 플랫폼노동의 확산으로 플랫폼 노동자의 노동조건 개선방안은 우리 사회의 주요 과제가 되었습니다.
한국의 대표적인 플랫폼 기업인 카카오는 정식 교섭에 나서, 대리운전기사의 생존권 보장과 시민안전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