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10시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과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이 정부서울청사 정문에서 정부의 졸속인 늘봄학교 정책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봄학교를 한 학기 동안 시범 운영한 결과, 정부는 대기 수요가 절반으로 줄고 현장의 만족도가 높다고 자화자찬합니다.
하지만 현실의 늘봄학교 선생님들 체감은 다릅니다. 인력부족, 공간부족, 공공성은 내팽개친 뗌질식 운영...
늘봄 학교 정책으로 돌봄 교실이 1시간 연장됐지만 8시까지 저녁 돌봄은 수요가 미미하고,
아무 프로그램도 없는 틈새 돌봄을 끼워 넣어 겉으로 보이는 대기 수요는 줄었지만 돌봄의 질은 오히려 낮아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돌봄 교실의 본질적인 문제는 방치한채 보여주기식 행정으로 오히려 혈세만 낭비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2학기부터 늘봄학교 시범 운영학교를 2배 이상 늘리겠다고 합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는 정부가 현장 돌봄전담사들을 배제한 채 늘봄학교를 운영하는 것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했습니다.
아울러 ▲돌봄 교실의 위상을 재정립 ▲돌봄전담사의 불안전 노동 해결을 위한 전일제 도입 ▲돌봄전담사의 지위와 권한 인정 ▲돌봄 교실의 법적 근거 마련 등을 요구하며 늘봄학교의 정상적 운영을 위한 투쟁을 지속할 것임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