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10시, 택배노조는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쿠팡(CLS)의 부당노동행위를 방관하고 조합원을 불법적으로 연행한 용인 서부경찰서의 부당함을 폭로하고 규탄의 목소리를 전했습니다.
쿠팡(CLS)은 택배노동자들에게 공짜노동을 강요하고 부당해고를 일삼다 노조가 생기자 노조 간부의 출입을 막는 등 부당노동행위를 자행하였습니다. 동시에 사측은 직원들을 동원해 물리적 충돌을 유도, 이를 빌미로 합법적인 노조 활동까지 막아나섰습니다.
이 현장에서 경찰은 며칠동안 노골적으로 사측의 편을 들었고 급기야 28일, 조합원들이 약식 집회를 갖고 있는 도중 조합원 한 명을 불법적으로 연행하는 사태까지 벌어졌습니다. 아무 이유도 없이 경찰 한 명이 집회 참가자의 팔을 잡아 뿌리치자 이를 폭력이라며 즉각적으로 수갑을 채워 연행한 것입니다. 그러자 쿠팡은 폭력을 유발한다며 연행당한 조합원이 일하는 현장의 출입을 제한하였습니다. 사측과 경찰이 손발을 맞추고 있는 정황이라고 밖에는 볼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에 택배노조는 경찰의 노조파괴 공작의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할 것, 용인서부경찰서장의 사과를 요구하였으며 끝까지 투쟁할 것을 선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