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늘 오전 10시,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가 폐암 검진결과에 대한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교육당국에 대책 수립을 촉구했습니다.
17개 시도교육청이 급식노동자 42,07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검사 결과는 충격적이었습니다. 수검자 13,653명...전체 중 32.4%가 폐 이상소견이 발견됐고 이중 확진자를 포함한 폐암 의심환자 수는 341명에 달합니다. 같은 연령 여성 폐암 발생률의 16배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오늘 기자회견에는 서울지부, 인천지부의 확진 당사자인 조합원 분들이 어려운 발걸음을 해주시고 직접 입장을 발표해주셨습니다. 학교급식실의 열악한 노동환경과 인력 부족 심각성을 전해 주셨습니다.
아울러 ▲튀김, 전요리 등 조리흄 다량 발생 메뉴 축소 ▲결원 지역에 대한 시급한 인력 충원 대책 마련 ▲환기시설 개선 예산 확대 편성과 빠른 집행 ▲교육당국과 노동조합이 참여하는 협의체 운영 ▲폐암 의심, 확진자에 대한 사후 관리와 지원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학교비정규직노조는 내일 15일 총파업을 위한 기자간담회를 민주노총에서 개최합니다. 이후 31일 총파업으로 지옥의 급식실을 건강한 노동자의 급식실로 바꿔 나가고자 합니다. 노동자 건강권, 학생 건강권 모두를 위해 싸우는 학비노조의 투쟁에 많은 연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