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가전통신서비스노조 SK매직MC지부가 책임이행보증금 제도 폐지 요구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SK는 책임이행보증금이라는 명목으로 1인당 100만원 이상의 금액을 강제로 공제하고 있습니다. SK매직에서 일하기 위해서 노동자는 100만원을 강제로 내고 일해야 합니다. SK가 이렇게 공제한 금액은 30억원이 넘습니다.
지난달 16~18일 전국가전통신노조가 전국 3천여 명의 MC들을 상대로 책임이행보증금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였습니다.
그 결과 96.9%에 달하는 응답자가 ‘30억이 넘는 책임이행보증금의 사용처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또 ‘책임이행보증금 제도를 없애거나 다른 방식으로 대체해야 한다’는 응답도 78.2%였습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SK매직은 30억이 넘는 책임이행보증금을 즉각 폐지하고 환급하라”며 “그동안의 용처 및 관리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은 물론, MC 근무연수에 비례한 이자도 소급해서 지급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