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4일 14시,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경기지역 이륜서비스 노동조합 설립" 기자회견을 진행하였습니다. 20여 년 전부터 존재해온 퀵서비스 노동자들뿐만 아니라 최근 플랫폼 산업 확대에 따라 이륜자동차를 통해 삶을 영위하는 노동자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커지는 규모에 비해 이륜서비스 노동자들의 노동조건이나 관련 사업에 대한 기준을 규정하는 법은 전무한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수수료, 안전, 사회안전망 등 노동자가 누려야 할 권리에서 이륜서비스 노동자들은 대부분 배제되어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륜서비스 노동자들이 주로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현실을 감안하여 경기지역에 이륜서비스 노동자들의 권리 실현을 위해 경기지역 이륜서비스 노동조합 설립을 추진하기로 하였습니다.
설립 신고를 통한 ‘노조할 권리’ 실현을 우선하고 이 후 열악한 노동 조건 개선을 위한 노사간 대화 모델을 만들기 위한 사업과 사회안전망에서 배제되어 있는 현실을 감안하여 이륜서비스 노동자들에게 필요한 복지 사업 등을 지자체에 제안하고 실현해나갈 예정입니다.
■관련기사
[뉴시스] 경기지역 이륜서비스 노동조합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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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로드지역채널][수원]경기지역 퀵서비스 노조 설립 "경기도의 관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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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경기 지역의 이륜서비스 노동자들을 대표하여 경기지역 이륜서비스 노동조합을 결성하고 이를 정식으로 신고하였다. 빠른 배달과 운송이 당연시되어 있는 한국 사회에서 이륜자동차를 이용하여 삶을 영위하는 노동자들은 실제 추산하기 조차 어려울 만큼 많은 현실이다. 플랫폼 산업의 출현으로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배달을 중개할 수 있는 사업이 발달함에 따라 그 수는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이륜서비스 노동자들의 노동조건이나 관련 사업의 기준에 대해서는 사회적으로 크게 논의된 바가 없다. 이륜서비스 노동자 안전에 대한 문제는 여러 방면에서 제기되고 있지만 이슈에만 그칠 뿐 대안 마련까지 나아가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이에 기다리고만 있을 것이 아니라 당사자들의 절박한 요구를 모아내고 노동조건 개선과 안전한 일터를 실현하기 위해 조직을 결성하고 이륜서비스 노동자들의 요구를 적극 알려내야겠다는 마음이 모아져 경기지역 이륜서비스 노동조합을 결성하기에 이르렀다.
20여년 이상 관련 법 없이 업체의 일방적인 수수료 결정과, 생계를 쥐고 흔드는 갑질 속에 이렇다 할 저항 없이 묵묵히 일 해온 퀵서비스 노동자들과 최근 안전 문제의 화두가 되고 있는 배달대행 노동자들을 우선 대상으로 하여 그들의 권리 실현을 위한 사업을 하나하나 추진해나가고자 한다.
우선 이번 설립 신고를 통해 경기지역의 이륜자동차를 이용해 삶을 영위해가는 모든 노동자들이 노동조합 활동을 할 수 있는 권리를 획득해 나갈 것이다. 또한 업체와 노동자간 대화를 통해 노동조건 개선을 이뤄낼 수 있는 틀을 모색할 것이며, 사회안전망에서 배제되어 있는 이륜서비스 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통해 조금이라도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지자체와 협업할 수 있는 복지 사업 등을 적극 제안해나가려고 한다.
20여년 권리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현장 속에 일 해온 이륜서비스 노동자들에게 있어 노조할 권리, 안전하게 일할 권리를 찾는 것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이다. 이번 설립을 계기로 수도권에서부터 이륜서비스 노동자들의 권익 실현을 이뤄내는 데 한 걸음 더 내딛을 것이다.
아울러 경기도를 비롯한 지자체에서도 열악한 환경의 노동자들을 위해 지자체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을 노동조합과 함께 적극 고민해 줄 것을 요청 드린다.
2019년 4월 24일 경기지역 이륜서비스노동조합 설립 기자회견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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