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막농성47일째입니다 2차 노동자 결의대회 이후
아직은 대화 국면이라고 사측의 입장을 기다리고 있지만
아무런 안도 제시 하지 않고 시간만 보낸다는 것이 하루하루가 지루하네요.
사측도 나름대로 여러 가지 고심을 하고 있으리라 믿습니다만 은 우리의 천막농성은 벌써47일째입니다 대립이 해소 되지 않고 서로의 첨예한 심정이 깊어질수록 다시 돌아올 수 있는 길이 멀어지는데 따뜻한 봄날 같은 지금 우리의 바람도 사측의 고심도 모두 봄날처럼 따뜻하게 풀어지고 대지의 움트는 새싹 같은 새로움으로 서로의 가슴속에 소중한 존재로 자라 잡았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펼쳐질 집회 그것 다 취소되고 서로 미워하는 마음 그것 다 풀어지고 서로의 가슴속에 남은 상처 서로 보듬어서 함께하고 같이하는 우리가 되어봄이 어떤지 우리의 입장에서 어려운 건 없다고 봅니다. 가슴속에 있는 단단함 굳어진 가슴을 열면 차갑게 식어버린 가슴을 서로의 입김으로 데우면 훈기 있는 서로가 될 것입니다.
산속에 있는 나무 빈가지마다 존재의 이유 살아있는 이유의 함성들이 새파랗게 일어서고 일어서서 우리들에게 희망으로 달려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