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쟁속보23호]

전/국/민/중/대/회

오늘 오후2시, 시청앞 함께 합시다!

- 14시 전국노동자대회 -
- 15시 전국민중대회 본대회 -


[리베라호텔 제35차 교섭 결렬!!]

4일오후 유성리베라 타결이후 서울에서 35차교섭이 열렸으나 사측의 불성실한 교섭태도로 20여분만에 결렬되었다.

노조는 이미 조합의 최종입장을 밝힌바있고, 쟁점에 대하여 양보안을 제시하면서 사태를 해결하자는 입장을 재차 제안하였다.

이에 사측은 조건없는 업무복귀를 거듭 주장하면서 파업을 철회하고 업무에 복귀하여야 만 협상을 진행할 수가 있다고 사실상 조합이 백기를 들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노조는 업무복귀후 협상은 사실상 투쟁을 포기한것과 같고 그럴 경우 재파업등 투쟁을 다시 조직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남아있는 조합원들을 중심으로 더욱더 강고한 투쟁을 전개해 나아갈 것을 결의하였다.

노조는 오늘 아침 10시부터 호텔앞에서 사측의 불성실교섭과 장기파업사태에 대한 미온적인 태도를 규탄하는 집회를 가질 계획이다. ■


[연맹골프장단일노조 준비위 회의개최.]

연맹은 12월 9일[화] 오후2시 연맹회의실에서 전국골프장단일노조(준)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금번 회의는 그간의 내부 혼란을 수습하고 향후 준비위의 정상적인 운영과 활동을 통해서 연맹의 주요사업중 하나인 골프장 단일노조 건설을 앞당기는 결의를 모아낼 것이다.

또한, 공석인 준비위원장선출과 경기보조원의 노동3권 쟁취투쟁사업 그리고 파업투쟁사업장 지원등을 논의 할 예정이다. ■

[이주노동자들의 21일차 투쟁소식을 전합니다.]

오전에 우즈베키스탄 이주노동자 부르혼 동지의 장례식이 있었습니다. 노무현 정권의 이주노동자 죽이기에 희생된 부르혼 동지의 장례식이 인천에서 10:00로 예정되었기 때문에 아침일찍 모든 농성대오가 버스를 타고 인천으로 향했습니다. 부르혼 동지의 사망이후 줄곧 장례준비와 대책마련을 위해 노력해온 "강제추방저지! 미등록이주노동자 전면합법화!를 위한 인천지역 공동대책위원회(준)"의 동지들과 명동성당에서 농성중인 이주노동자 농성투쟁단, 성공회성당 농성단, 그리고 인천지역의 많은 단체와 시민들이 함께한 가운데 장례식이 치뤄졌습니다. 농성단과 장례식 참가자들의 헌화가 끝나고, 추도사와 추도시 낭송, 추모곡 공연등이 진행되는 동안 많은 동지들이 가슴아파하고, 눈물을 글썽였습니다.

우리가 조금만 더 일찍, 더 열심히 투쟁을 했더라면...많은 동지들이 우리가 조금만 더 일찍, 더 열심히 투쟁을 했더라면, 우리 이주노동자들이 죽어나가는 것을 막아낼 수 있었을 거라는 이야기들을 많이 하였습니다. 하기에 앞으로는 다시는 이주노동자들이 죽음으로 내몰리지 않도록 더욱 힘차고 강하게, 강제추방을 막아내고, 노동비자 쟁취하는 그날까지 힘차게 투쟁할 것을 서로 결의하였습니다.

장례식을 마치고서는 인천 남동공단안의 한 식당에서 함께 점심식사를 하고, "강제추방저지! 미등록이주노동자 전면합법화!를 위한 인천지역 공동대책위원회(준)"의 동지들과 현재 농성투쟁의 의미와 앞으로 어떻게 연대하고 투쟁할 것인가에 대핸 짧지만 소중한 간담회를 진행하였습니다.

장례식과 간담회를 마치고, 인천에서 출발한 명동성당 이주노동자 농성투쟁단은 바로 버스를 타고 서울로 이동, 광화문에서 열리는 최저임금 투쟁에 연대하였습니다. 월 56만원으로 살아가라는 노무현 정권과 이 땅의 가진자들에게 "경총도 56만원 줄테니, 하루 종일 청소해봐라"라고 구호를 외치며, 투쟁하는 청소용역 노동자들의 외침과 연대했던 이주노동자 동지들의 절박한 생존권, 노동권 보장의 요구는 결코 분리될 수 없는 투쟁의 요구들이었습니다. 국적이 다르고, 피부색이 다르고, 말이 다르다 하더라도, 이 땅에서 억압받고, 착취당하는 똑같은 노동자라는 마음으로, 그리고 함께 연대하고, 단결할 때에만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을 알기에 이주노동자 동지들과 최저임금 투쟁에 나선 동지들은 한마음 한뜻으로 힘차게 구호를 외쳤습니다.

내리는 비를 맞으며 간단하게 저녁식사를 끝낸 농성단은 가까운 향림교회로 이동해서 한국 노동운동사에 관한 영상물을 시청하고 토론을 진행하였습니다. 조금은 낯선 내용들이 많았지만,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노동자 투쟁의 역사를 배워가는 과정을 통해, 향후 농성단의 투쟁에 대해서, 그리고 전체 노동운동에 대해서도 짧은 시간이었지만 함께 고민하고, 토론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강제추방저지! 미등록 이주노동자 전면합법화!를 위한 농/성/투/쟁/단/

■ 우리의 요구 ■

산업연수생제 폐지 !!!
노동허가 쟁취 !!!
이주노동자 노동3권 쟁취 !!!
사업장이동의 자유 확보 !!!
모든 이주노동자 석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