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는 작년에 특수고용형태의 노동자들을 '근로자에 준하는 자'로 취급해 근로기준법의 일부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한 바 있습니다.

경기보조원은 준근로자가 아닙니다!!!

또한, '준근로자'는 노동조합 결성등 노동3권을 인정받지 못할 뿐만아니라 산업재해나 성희롱같은 피해가 발생되어도 어디에도 구제받고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골프장 경기보조원과 같은 특수고용노동자들(학습지교사,보험모집인,레미콘기사등등)의 노동3권보장은 우리나라가 노동정책에서 선진국의 대열에 올라서는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전국에는 4만여명의 경기보조원들이 노동자로 인정받지 못하여 부당한 대우를 받고있습니다. 일부에서 경기보조원을 노동자로 인정하지 못하는 이유중에는 캐디피를 손님으로부터 받기 때문에 회사측과 직접적인 고용종속관계가 없고, 관리감독을 받지 않아서라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 경기보조원들은 현실은 이렇습니다.

■ 골프장 경기과에서 모집하는 광고를 보고 취업을 하였고,
■ 회사측의 관리감독아래 입사후 교육을 한달씩 받습니다.
■ 주1회 또는 수시로 업무내용을 회사측관리자로부터 지시받고, 전달 받습니다.
■ 결근,지각등의 상황이 발생되면 당연히 징계를 받습니다.
■ 골프장 이름이 들어가있는 유니폼을 입어야하고, 경기보조원일지등을 기록해야 합니다.

이렇게 분명하게도 골프장에 고용된 노동자임에도 이를 인정치 않는 것은 상식이 통하지 않는 참으로 잘못된 일입니다.

전국민간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골프장 잔디는 경기보조원의
              피눈물로 자라고 있습니다.

'나이스 샷'뒤에 감춰진 산업재해에 경기보조원들은 눈물을 삼켜야합니다.
왜냐구요??

수많은 골퍼들이 찾아오는 골프장.

더욱 많은 골퍼들을 받기위해 팀간의 간격을 조절하지 못할 때 경기보조원들은 앞에서 경기하는 팀의 골프공을 맞기도 합니다.

골프채의 가속도로 날아오는 골프공에 머리와 몸을 맞고 심지어 눈을 맞아 실명까지 합니다.

이뿐 아니라 골프백을 싣고가는 전동차에 발가락이 끼이기도 하고, 무거운 골프백을 어깨에 메고 다니느라 허리와 다리에 근육, 관절통이 생기기도 합니다.

잔디를 관리하기 위해서 뿌리는 농야냄새를 매일 맡아야 하고, 어떤때는 12시간 이상을 일해야하는 경기보조원...

과로에... 생리불순에... 유산까지...

이런데도 산재가 발생하면 노동조합이 있어서 상해보험을 들고있는 골프장이외에는 치료비용을 본인이 부담해야합니다.

그뿐입니까?
심지어 골프공에 맞은 피해자가 부주의하였다하여 해고를 시키기도 합니다.

경기보조원들도 분명히 노동자인데 왜 산업재해보상법이 적용되지 않아야합니까???

그래서 눈물을 삼킵니다.
어서 빨리 노동3권을 인정받아서 당당한 이나라의 노동자로 살고 싶습니다.

국민여러분!
골프장 경기보조원노동자들이 노동자로 인정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지와 성원을 바랍니다.

끝까지 이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