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쟁속보59호]

'서비스연맹 2004 연대투쟁문화제' 열려...

연맹은 8일[목] 늦은 7시부터 종로구 창신동소재 종로구민회관 2층 대강당에서 '공동임단투 승리! 주5일제 완전쟁취! 2004 서비스연맹 연대투쟁문화제'를 열었다.

금번투쟁문화제는 지난 6월 21일 국회앞에서 있었던 '서비스연맹 1차 총력집중 결의대회'이후 선도투쟁을 벌이고 있는 사업장에는 지지와 엄호를, 투쟁을 준비중이거나 투쟁이 예상되고 있는 사업장에게는 연대투쟁의 힘을 모아 금년도 2004 임단투 완전숭리와 온전한 주5일제를 쟁취하자는 결의를 다지는 자리였다.

김형근연맹위원장과 민주노총 강승규수석. 그리고 신승철부위원장의 대회사와 연대격려사가 끝난 후, 곧바로 본행사에 들어가 마일드세븐, 힐튼호텔, 뉴코아, 롯데미도파, 현대백화점, 롯데호텔노조등 연맹산하 각 단사 노래·율동패동지들의 공연이 참석자들의 뜨거운 함성과 열기속에서 계속되었다.

외부초청공연에서는 노래패 '우리나라'동지들의 노래공연과 민주노동당 구로지구당 문화일꾼들의 풍물공연, 그리고 역시 민주노동당 학생실천단의 귀여운(?) 율동공연이 있었다.

공연중간에는 투쟁준비중인 단사위원장단 투쟁결의 발언이 있었는데 롯데미도파 김만성위원장, 세이브존I&C 박상은부위원장, 그랜드힐튼호텔 유창목위원장, 마지막으로 익산C.C 민효준위원장이 차례로 선도투쟁사업장의 연대를 요청하면서 향후 강도 높은 총파업투쟁을 전개할 것을 다짐하는 결의를 밝혔다.

한편, 총파업투쟁 15일만에 주5일제를 쟁취한 뉴코아노조 정병원위원장은 투쟁보고에 나서 금번 연맹의 공동연대투쟁이 계획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부분은 아쉽지만 서비스노동자들의 연대투쟁은 결코 가볍지 않은것이고 금년도의 의미있는 성과를 담아 이후엔 보다 더 강력한 연대투쟁을 해 나아가자고 힘주어 말했다.

투쟁결의와 공연등이 마무리되면서 환하게 밝혀진 대강당에서는 참석자 모두가 어깨를 걸고 '함께 가자 우리 이길을'을 한목소리로 부르면서 투쟁문화제의 막을 내렸다.

♠ 투쟁분담금을 납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투쟁분담금은 우리들의 다짐이고, 약속입니다.
♥ 공동투쟁·연대투쟁은 빈손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 아직 약속을 지키지 못한 단사는 14일까지 납부하여 주십시오.

롯데호텔노조 '13일 경고 하루파업 벌인다'

롯데호텔노조(위원장 신승철)는 오는 13일 하루 경고파업을 벌이기로 결정하였다.

노조는 9일 쟁의대책위원회 명의의 조합원 총파업지침을 내리면서 이같이 밝히고 12일 00시를 기하여 대의원이상 조합간부 전원이 선도파업에 돌입하고 09시 조합원 전원이 집결하여 서울시내 모처로 이동한 뒤 금년도 투쟁과 관련한 지침하달과 투쟁결의를 모아낼 예정이다.

사측은 노조 요구안의 일부분에 대한 수용의사를 밝혔지만 임금부분과 해고자문제등 핵심쟁점에 대해서는 제시안이 없거나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한편, 노조는 지난 6일 사상 유례없는 투표참여와 찬성률로 파업찬반투표를 힘있게 가결시킨 바 있다.■

현대백화점노조 '임금 및 주5일제교섭 잠정합의'

현대백화점노조(위원장 오병철)는 지난 8일[목] 오전 7시 밤샘교섭을 통해 2004년도 임단협과 주5일제관련 내용에 잠정합의 하였다.

노조는 잠점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잠정합의안의 주요내용은 '본봉 6.2% 인상''조정수당 신설과 성과급 지급''1일 8시간 주40시간 근무''연장근로 할증률 50% 유지''영업일정은 노조와 협의후 결정''년월차휴가는 개정법에 따른다'등이다.■

마일드세븐노조 '고용승계 협상 진행중'

마일드세븐노조(위원장 김학주)는 연맹 투쟁문화제가 열리던 8일 오후2시부터 JTI아시아·태평양사장인 후지모토와의 네 번째 협상을 가졌다.

연맹 강규혁사무처장이 포함된 협상단은 이전 협상에 이어 최대인원의 고용승계와 충분한 보상을 강력히 요구하였으며, 사측은 이전 협상과정에서 제시안 안은 무효라고 일방 선언하면서 위로금지급만이 가능하다고 급작스럽게 이전의 입장을 번복하여 합의점을 도출에 또다시 실패하였다.

지난 협상에서 사측이 일정수의 고용승계와 위로금을 지급하겠다라고 밝히면서 접근 된 상황이었다.

노조는 금일 오후 2시 다시 협상을 갖기로하고 오전중에 조합원전체의 의견을 듣고 향후 투쟁방향에 대한 대책을 마련키로 하였다.■

기아차 계약직 전원’ 정규직 전환

기아차노사가 7일 생산부문의 계약직에 대해 계약만료 시점인 오는 12월31일까지 특별한 결격 사유가 없는 한 ‘전원’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또한 향후 비정규직 규모를 억제하기 위해 계약직 채용을 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6개월단위 직접고용 계약직으로 채용됐던 광주공장 비정규직 약 1,000여 명(노조 추산)이 올 연말까지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노조 광주지부 김종기 사무국장은 "이번 합의를 통해서 기존 2002년에 합의된 ‘비정규직 투입시 노조와 협의’에서 한 단계 발전해서 비정규직의 신규투입을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게 됐다는 것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 매일노동뉴스

□ 지하철 5개노조 "21일 일제히 파업"

□ 투쟁열기 지속…병원도 14일 미타결 집중파업

현대·기아자동차 임단협과 금속노조의 중앙교섭이 지난 7월1~7일 잇따라 타결됐다. 그러나 보건의료노조가 미타결지부를 중심으로 14일 집중파업을 벌이기로 하고, 궤도연대의 5개 지하철노조가 오는 21일 일제파업을 선언하는 등 총력투쟁 열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궤도연대=지하철 5개 노조는 지난 5∼7일 일제히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해 서울(찬성률 71.5%), 도시철도(61.3%), 인천(74.8%), 부산(77%), 대구(76.6%) 등 모두가 압도적으로 파업을 가결함에 따라 21일 오전 4시를 기해 일제히 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궤도연대는 이에 앞선 15일부터 안전운행 준수투쟁을 벌일 방침이다.
궤도연대는 7일 기자회견을 열어 △주5일제 실시에 인력 및 예산충원 △직권중재 도입기도 중단 △성실교섭 착수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보건의료노조=지난 7월5일 중집위원-지부장 연석회의를 열어 5~10일 미타결지부의 집중교섭을 벌인 뒤 14일 미타결지부가 시기집중 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노조는 이를 위해 5일부터 로비농성, 병원장 항의방문, 단체복입기 등의 집중투쟁에 나설 방침이다.
노조는 또한 전주한방, 익산한방, 광명성애병원 등 악질 노조탄압 병원에 대한 집중타격투쟁도 펼치기로 했다.

◇화학섬유연맹=코오롱, 한국폴라, 이랜드, 바이엘CS 등 6개 사업장이 파업 중인 가운데 7월5일 27개 노조가 새로 조정신청을 냄에 따라 본격적인 투쟁국면에 진입했다. 지난 6월18일부터 파업 중인 코오롱노조는 '신규투자 이행과 성실교섭'을 촉구하며 조합원 200여명이 과천본사 상경 점거투쟁에 들어갔다.

이밖에 서비스연맹이 8일 2차 총력집중 투쟁문화제를 여는 가운데 현대백화점노조가 77%의 찬성으로, 호텔롯데노조도 찬성 94.4%로 쟁의행위를 결의하는 등 7월중순 집중투쟁을 예고하고 있다.

전교조는 법정정원 확보와 표준수업시수 법제화 등을 요구해 싸우고 있으며, 건설산업연맹의 경우 여수·전남지역 플랜트노조원 7천여명이 파업찬반투표를 준비하고 있다.

민주택시연맹은 8∼9일 중앙집행위원·사무국 합동수련회를 열어 부가세 감면액 등과 관련한 세부 투쟁계획을 세운다. 언론노조도 9~10일 중집위, 14일 중앙위를 잇따라 열어 언론개혁 법제화 등 구조조정 극복방안을 마련해 공동실천에 나설 계획이다.

- 노동과 세계

[사진] - 지난 6월 전국 총파업을 벌인 보건의료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