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쟁속보63호]

직권중재 철폐! 이라크 파병철회! 온전한 주5일제 쟁취!
이수호위원장 삭발단식투쟁
광화문 열린시민공원
삭발단식 8일차

리베라호텔 진상조사단 기자회견뒤 서울 상경투쟁 시작해...

리베라호텔노조(위원장 박홍규)는 27일 오후부터 서울 상경투쟁을 시작하였다.

노조는 상경투쟁 첫날인 어제 광화문 파병반대 단식농성장에 합류하였고, 28일부터는 청와대앞, 신안본사앞, 열린우리당사앞, 노사정위원회앞, 김대중 전 대통령자택앞에서 1인시위를 전개하고있습니다.

한편, 지난 21일부터 시작한 호텔리베라 페업과 관련한 민주노동당과 민주노총의 합동 진상조사단(공동단장 단병호, 오길성)은 6일간의 진상조사를 마치고 27일 오전 '진상조사 결과발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진상조사단은 경영상의 어려움을 폐업의 이유로 들고 있지만 지난 5월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이 9.6% 증가하였고, 부채상환을 하는등 폐업의 이유가 부적당하다고 발표하였다.

또한, 노조간부 부당해고, 부당노동행위 사실인정등 호텔측의 노조탄압사례가 노동부등을 통해 사실로 입증되는 등 폐업의도가 다른곳에 있는 것이 아닌지를 추정하였다.

마지막으로 진상조사단은 호텔리베라의 페업사태와 관련하여 해결방안으로 체불임금 지급과 합의사항인 손배가압류 취하 그리고 제3자 매각을 실시할 것을 제안하였다.

한원C.C 용역철회 쟁취...

한원C.C노조(위원장 임승오)에 따르면 26일 있었던 노사협상에서 사측이 일방적으로 추진했던 경기보조원에 대한 용역전환을 철회키로 구두합의하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 23일 새벽에 일어났던 용역깡패를 동원한 농성장 폭력침탈행위에 대한 사과와 치료비보상 그리고 고소,고발등에 대하여는 해결되지 않아 금일 오후 재개되는 노사협상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하였다.

노조는 27일 오후 3시 서울 서초동 한원본사앞에서 노조탄압 중단과 용역전환 저지등 현안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집회를 연맹과 경기본부산하 단위노조간부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집회에는 지난 23일 사측의 용역깡패들에게 폭행당해 병원에 입원중인 조합원들이 병원복을 입고 휠체어를 탄채 집회에 참석해 아픈몸으로 2시간여를 함께 하였다.

집회장 주변에서는 지나가는 시민과 차량을 대상으로 유인물을 나눠주며 선전전을 진행하였고, 지나가는 시민들이 관심을 기울이기도 하였다.

[사진]용역전환 철회를 외치며 피켓시위중인 조합원들

그랜드힐튼호텔 위원장 단식 돌입해...

그랜드힐튼호텔노조(위원장 유창목)는 지난 27일부터 노조사무실에서 위원장 단식농성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노조는 현재 서울지역 동급호텔의 상당수가 금년도 임단협이 타결되었고, 충분한 기간동안 교섭을 하였는데도 불구하고 사측이 임금등 안을 제시하지 않고 있어 노사간의 극한 상황을 유발하고 있다며 위원장 단식을 통해 성실교섭을 촉구키로하였다.

스카이밸리C.C 1심 판결 연기돼...

스카이밸리C.C노조(위원장 한은경)는 지난 23일로 예정되었던 '조합원 부존재 확인소송'의 1심판결이 사측 변호사의 최후변론기일의 연기요청으로 판결이 연기되었다.

따라서, 오는 8월 28일 사측의 최후변론을 마친후 최종 1심판결 일자가 잡힐 것으로 보인다.

제주칼호텔 간부 철야농성중...

제주칼호텔노조(위원장 송복남)는 지난 22일부터 조합사무실에서 전간부 철야농성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는 5월말경 시작한 금년도 임금교섭에서 사측이 임금동결을 주장하면서 교섭이 진전되지 않아 간부중심 철농투쟁을 시작했다고하면서 추후 몇차례의 교섭을 더 진행한 뒤 투쟁강도를 높일것이라고 밝혔다.

마일드세븐 투쟁 끝나...

지난 27일로 118일간의 고용승계투쟁을 힘차게 벌였던 마일드세븐동지들이 향후 재결합을 기약하면서 아쉬움속에 장기투쟁을 마무리하였다.

폭염속 파병반대 단식농성 6일째 맞아

"파병이 남의 얘긴가. 우리 안의 패배의식이 문제"
민주노동당이 이라크파병을 막아내기 위해 무기한 농성을 시작하고, 김혜경 대표를 비롯해 5명의 최고위원들이 단식농성을 시작한 지 오늘(28일)로 6일째를 맞았다.

처음 민주노동당이 먼저 농성을 시작한 광화문 열린시민공원에는 민주노총, 이라크파병반대국민행동을 비롯해 천주교와 기독교 단체등에서도 같이 파병반대 농성을 벌여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단식농성 5일째인 27일, 공원 곳곳에는 각 단체들이 걸어놓은 파병반대 현수막들이 걸려있고, 농성을 벌이고 있는 단체들이 쳐놓은 천막들로 가득했다.

농성장에서 만난 김혜경 대표는 "예전에는 단식하면 몸이 가벼워졌는데 요즘은 몸은 가라앉고 대신 정신은 맑아지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하지만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에 농성하는 것이 그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김 대표는 농성에 돌입할 당시 혈압이 높아 주위에서 우려를 하기도 했었다.

이에 대해 신장식 비서실장은 "어제 검진 결과 혈압과 혈당은 정상으로 나왔는데 날이 너무 덥다보니 기력이 떨어져서 걱정"이라고 전했다.

이날 하루 단식농성에 동참한 강기갑 의원도 "걱정이 많이 된다"면서 김 대표의 건강을 우려했다. 강 의원은 "나도 예전에 단식을 두어 번 했었는데 단식은 과정과 회복식을 잘해야 되는데 지금 대표께서 그렇지 못해서 걱정된다"고 말했다.

농성장에는 각계 원로들과 당원들이 찾아와 이들을 격려하고 있었다. 마침 차수련 전 보건의료노조 위원장도 이날 광화문을 찾아 단식농성을 하는 이수호 민주노총 위원장과 김혜경 민주노동당 대표, 한상렬 목사등과 이야기를 나누다 돌아갔다.

또, 권낙기 통일광장 대표를 비롯한 각계 원로들도 농성장을 방문해 대표의 건강을 염려하고, 힘을 실어주었다.

[사진]민주노동당 김혜경대표 이라크파병반대 단식농성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