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르푸노동조합은 지난 4월 16일부터 25일까지 10일동안 3월부터 주5일제를 실시하고 있는 3개점포에 노동자들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습니다.

설문조사결과 응답자의 77%가 삶의질이 향상되지 않았다고 답했으며, 업무량과 노동강도가 증가했다고 답한 응답자가 66%에 달하는 등, 주5일제로 인해 노동자들에게 고통만 가중되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특히 개정된 근로기준법을 그대로 적용하여 생리휴가를 무급화하면서 여성노동자들의 99%가 주5일제 실시후 생리휴가를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등 여성노동자들이 남성노동자들에 비해 더 큰 고통을 당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이는 인원충원을 하지 않고 여성노동자들에 대한 보호대책 없이 근로기준법을 그대로 적용할 경우 일자리 창출과 삶의 질 향상이라는 주5일제의 근본 취지가 퇴색될 수 있음을 경고하는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연중무휴영업과 24시간영업으로 인해 규칙적인 생활이 불가능한 상황에 처해 있는 대형할인점 노동자들의 노동조건은 더욱 악화될 우려가 있습니다.

이번 까르푸 노동조합의 설문조사결과는  이마트와 홈플러스에서 주5일제가 시행되고 있고 까르푸는 7월 1일부터 전면시행을 예정하고 있는 상황에서 유통업체에 근무하는 노동자들에게 주5일제가 어떤 영향을 끼칠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첨부와 같이 보도자료를 보내드리오니 까르푸의 주5일제 설문 결과를 보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한국까르푸노동조합 위원장  김경욱 (010-8315-6893, 032-326-85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