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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백화점 무역센터 점 앞에서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과 함께 하는 도시락 간담회가 열렸다.

몹시 춥던 이날 역시 많은 서비스노동자들이 영업시간 규제와 주1회 정기휴점제 시행에 적극 동의하며 서명에 함께 해 주셨다.

선전전을 마친후 선전전 참석자들과 함께 도시락을 먹으며 간담회를 진행 하였다.

다음은 이정희 의원의 글이다.

열심히 일한 그들에게 잠잘 시간을!
- 제4회 도시락데이, 서비스노동자들과 함께
- 대형유통업체 영업시간 제한, 주1회 정기휴점제

대형마트 영업시간 제한하는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을 내다

원래 이 일을 시작한 것은 지역의 중소상인분들을 만나면서였습니다. 대형유통업체에 대해 기초자치단체가 한 달에 2일부터 4일까지 의무휴업일수를 정하고 한밤중 영업을 제한할 수 있게 하는 유통산업발전법개정안을 작년 가을에 냈습니다. 대형유통업체와 이른바 SSM까지 연중무휴로 한밤중까지 영업하니 인근의 영세한 상점들이 살아남기 어렵다고들 하셔서, 적정한 규제와 조정이 필요하다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개정안을 만들다가,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영국 등 대형유통업체의 영업시간을 제한하는 나라에서는 대형유통업체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쉴 권리를 보장해야한다는 것도 이유로 삼는다는 연구를 보았습니다. 정말 그렇겠다 싶으면서도, 우리나라에도 이 말을 오래 전부터 해온 분들이 있다는 것은 뒤늦게야 알았습니다. 전국민간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인데요, 간단히 민주노총 서비스연맹이라고들 하십니다. 이미 1998년부터 연중무휴 백화점에 1주에 1번 쉬자는 운동을 해오셨고, 2004년에는 영업시간제한법을 입법청원하기도 하셨습니다.

지금 이분들은 대형유통매장 영업시간 제한(백화점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할인점은 오전 10시부터 저녁 10시까지)과 주1회 정기휴점제 시행을 요구하고 계십니다. 잠자고 싶기 때문이랍니다. 아이 낳아 키우고 싶기 때문이랍니다.

잠자고 싶다는 사람들

12월 3일 오전, 현대백화점 무역센타점에서 이분들과 함께 캠페인을 하고 점심을 먹었습니다. 백화점 화장품 매장 직원들이세요. 속으로는 '그 화려한 화장품 파는 분들이?' 생각이 들지 않은 것도 아닌데, 저와 비슷한 또래도 있으셔서 그런지, 섞여있으니 저도 그분들도 구별이 안 가더라구요^^

화장품 매장 직원은 90%가 20-30대 여성인데, 백화점 폐점시간 연장에 나이트파티에 문 닫는 시간이 점점 늦어지니까 10시 11시 퇴근이 잦아지고, 아이 낳아도 키울 시간도 없으니 결국 여성 직원들이 아이 갖는 것을 자꾸 미룬답니다. 대형마트 다니시는 분들은 40-50대 주부들인데 연장수당 10만원 더 받아 아이들 학원비 보태려다 결국 건강까지 망친다고 안타까워하십니다. 협력업체 직원들은 주말도 휴일도 못 챙기고 직영 직원들이 할 일까지 떠맡는 경우도 있다고 하십니다.

아이 낳아 키우고 싶다는 평범한 희망, 잠자고 싶다는 지극히 소박한 기대, 못 채워줄 이유가 없는데, 대형유통업체들이 무한경쟁하다보니 노동자들은 쳇바퀴 돌듯 밤낮으로 일하다가 지쳐 떨어지는 것입니다.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 꼭 통과시키고 싶습니다

국회에서는 지금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이 통과될까 말까하는 순간입니다. 자칫 지체하면 내년 6월 지방선거 이후로 밀려나지 않을까 걱정스럽습니다. 중소상인분들은, 그분들 표현 그대로 옮기면 "김장철인데도 불구하고 가게 문 닫고 국회까지 와서" 절박하게 대형유통업체 허가제와 영업시간 규제를 도입하는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을 요구하고 계십니다.

국회에 의석이 있는 모든 정당-한나라당까지 포함해서-의 국회의원 58명이 같은 내용의 입법촉구결의안을 내기도 했고, 소관 상임위인 지식경제위원회 위원들도 대부분 허가제와 영업시간 규제에 찬성하고 있어서, 한나라당과 정부가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 통과시킬 수 있는 개정안입니다. 중소상인들과 같은 생각을 하게 된 서비스 노동자들도 나서서 역시 영업시간 규제가 필요하다고 하시니, 통과시킬 수 있는 조건은 다 되었습니다.    

국회가 4대강 예산이니 세종시 문제에 미디어법, 노동조합법 문제까지 겹쳐 큰 대립이 예상되는 상황을 앞두고 있지만, 대형유통업체 노동자들은 잠 잘 수 있고 아이 낳아 키울 수 있어서 좋고, 중소상인들은 손님 늘어 주름살 좀 펴지니 좋고, 대형유통업체는 한밤중에 손님도 몇 없는데 경쟁에서 뒤처질까봐 개점해서 펑펑 내야하던 전기요금 줄여서 좋은, 두루 좋은 이 법만큼은 올 연말 국회에서 꼭 통과시키고 싶습니다.

일하는 사람들의 웃음을 보고 싶습니다

유통산업발전법에만 머물지는 않을 것입니다. 일하는 사람들 모두, 잠 좀 잘 수 있도록, 딸 아이 잠든 얼굴 말고 깨어 있는 웃음을 볼 수 있도록, 방법을 꼭 만들어보리라, 오늘 화장품 매장의 여성노동자를 만나고 한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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