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산재사망 분향소 침탈! 파괴!

경기도교육청 규탄기자회견

 

12월 4일 급식실에서 일하시다 폐암 산재로 운명하신 고 이혜경 님을 추모하기 위해 어제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동지들이 교육청에 추모 분향소를 차렸습니다. 

 

하지만 경기도교육청은 계속해서 추모를 방해하며 추모 용품을 부숴버리고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모인 노동자, 시민들에게 연행 운운하며 협박하였습니다. 

 

이에 저항하며 영정과 분향소를 지키던 최진선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기지부장과 황병옥 조직국장이 어제밤 폭력적으로 강제연행되었습니다. 

 

고 이혜경님의 분향소를 차리고 영정을 두려했던 자리는 얼마전 안타깝게 돌아가신 서이초 선생님의 분향소가 있던 자리입니다. 

 

급식실에서 일하다 영문도 모른채 폐암에 걸려 죽는 것도 한스러운데, 죽음마저도 정규직 비정규직 차별을 받아야 합니까?

 

경기도 교육청은 그동안 노동조합이 절박하게 요구해온 급식실 환경개선에는 그렇게 미온적이더니 노동자들의 추모에는 득달같이 나서서 짓밟고 있습니다. 

 

엄중히 경고합니다. 경기도교육감 임태희 교육감은 당장 폭력적이고 고압적인 태도를 철회하십시오. 노동자들을 억누른다고 이 참담한 현실을 감출 수 없습니다. 또 다시 무시와 폭력으로 일관할 시 우리 노동자들은 이를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서비스연맹은 경기도교육청에 고인을 추모할 수 있도록 공간을 보장할 것과 피해자 지원, 조속한 급식실 환경개선을 위해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투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