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이 다 짤려나가는데도 일언반구 못하고 바짝 엎드려 숨도 못 쉬는 재능지부 고발!

조합을 말아먹은 책임을 지고 즉각 떠나라!

교사를 위해 투쟁한다면서 불매운동을 하는 지부 간부들의 이율배반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투쟁을 조직하기 전에 반드시 해야 할 일이 싸움의 명분확보, 성패, 득실을 면밀하게 따져보는 것이다. 투쟁방법에 대해서는 더 큰 고민과 철저한 계획이 필요하다. 집행부가 선택한 투쟁방법이 조합원을 어렵게 하는 것이라면 어떻게 해야 하나? 당연히 조합원들에게 그 불가피성을 설명, 설득하고 양해를 구하는 절차가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런데 재능집행부는 조합원을 그냥 개떡으로 아는 것 같다. 조합원들은 아둔해서 이해를 못한다고 판단한 것인지 그냥 질러버렸다. 불매운동~ 크~ 불매운동의 득실에 대해 토론이라도 한 번 해 본 걸까? 불매운동을 하면 조합원들에게 어떤 영향이 있을지, 사측에서 어떤 반격이 나올지 생각해 보았을까? 아마 아닐 거라고 본다. 조합원들에게 사전에 공유 한 번 없었으니까. 그냥 앞 뒤 안 가리고 Go! Go! 했으니까. 조합의 투쟁이 조합원을 어렵게 하는 거라면 조합이 왜 존재하나? 불매운동을 하면 조합원들이 좋아지는 건가? 참 아이러니하다.

불매운동을 사유로 조합원 몇 명이 해지됐다는 얘기를 들었다. 이번에는 부산에 있는 조합원이 또 해지됐고, 12월 말에 3~4명이 추가로 해지된다고 한다. 그런데도 조합집행부는 대응하나 없다. 도대체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얼마 안되는 조합비만 축내고 있는 건가? 조합원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는 집행부, 오히려 조합원들의 발목을 붙잡아 계약해지의 구렁텅이로 밀어넣고 있는 집행부다. 한심하다. 예전 같으면 탄핵을 당해도 벌써 당했을 거다. 순리대로 한다면 그 이전에 이미 사퇴를 했어야겠지.

조합원은 아예 돌아보지도 않고 오로지 공허한 투쟁만을 외치는 집행부. 조합원이 다 떨어져나가고 짤려나가는데도 단체협약에만 매달리는 집행부. 재능교육이 망할때까지 투쟁하겠다고 하면서도 부당해고 원직복직(망할 재능교육으로)만을 외치는 집행부가 있다. 망할 때까지 투쟁하는 것과 원직복직 요구가 병립할 수 있는 것인지도 생각해 볼 일이다.

재능지부 집행부에게 충고한다. 현 상황에 대해 책임을 지고 석고대죄의 심정으로 용퇴하는 것이 옳지 않겠는가. 조합원을 한 명이라도 살려야 하지 않는가. 지금 외치는 원직복직이 누구를 복직시키겠다는 건지도 모르겠다. 짤려나간 조합원들을 말하는 것인지 아니면 집행부를 지칭한는 것인지. 그 동안의 행태로 보건데 집행부만의 원직복직 요구일 가능성이 크다. 모든 걸 강탈당한, 그나마 임기도 끝나버렸는데 아직도 미적미적 거리는 모습이 그저 딱하고 안쓰러울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