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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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대의원
2012.03.27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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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2012.03.28 00:12
이해를 바란다고 했는가?
지금 우리가 단순히 이해를 못해서 상황이 이 지경까지 왔다고 생각하는가?
당신은 지금 최선을 다했다고 하지만
그 최선을 다했다는 결과가 4년 넘는 시간동안 길거리에서 먹고 자는 것이다.
지난 금요일 또 다시 재능농성장이 중구청에 의해 침탈당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아직도 쌀쌀한 날씨에 그런 일은 겪는 동지들에게 미안하고 안타까웠다.
마음은 당장 달려가고 싶었으나 어쩔 수 없이 연락되는 동지들에게 안부만 물었다.
유득규 동지는 손을 다쳐 피가 나는 상황에서도 꿋꿋이 앉아서 농성장을 지켰고
황창훈 동지는 구청 용역들에게 목을 졸리면서도 온 몸으로 막아섰다고 했다.
오수영 동지는 비를 맞으면서도 어떻게든 물품을 하나라도 건지려 뛰어다녔고
박경선 동지는 계속 사진을 찍어가며 다른 동지들에게 상황을 전달해주었다.
그런데...
강종숙 위원장은 어디 있었는가?
유명자 지부장은 어디 있었는가?
분명 예고된 철거였고 모두들 힘을 합쳐 조금이라도 막아볼 수 있었다.
아니면 인원을 모아 반대 집회를 열 수 도 있었다.
그런데 그 둘은 그 시간에 어디에 간 것인가?
예고된 철거.. 그것을 분명 알고 있었음에도...
철거 한시간 전 이런 저런 핑계로 어떻게든 그 자리를 피하려는
위원장과 지부장을 믿고 우리가 싸워야 한다는 것인가?
멀리있다는 핑계로 그 자리에 함께 할 수 없었음에 마냥 답답하고 속상해서이렇게 주절주절 글을 남겨본다.
난 이제 더 이상 위원장과 지부장을 신뢰할 수 없다.
비겁한 위원장과 지부장은 대장놀이를 그만하시고 내려오시길 바란다.
이제 우리의 싸움은 우리의 힘으로 쟁취할 것이다.
지금은 유득규 동지의 상처가 빨리 아물기만을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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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위원장을 누구보다 옆에서 지켜 본 사람으로서 지금의 상황을 이해바랍니다.
동지의 지적이 일면 맞다고도 할 수 있지만 100% 동의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강 동지는 최선을 다 하고 있습니다. 주위에서 보는 시각에 따라서는
투쟁에 소극적인 것으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투쟁이 장기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위원장으로서 어려운 입장인것은 사실이겠지만
그럼 누가 자신있게 이 투쟁을 끌고 갈 수 있을까요?
재능 자본의 악랄한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싸우고 있다는 것을 조합원이라면
알고 있지 않나요?
지난 금요일의 경우도 원구단 앞 농성장이 침탈 당하자 정진우 후보와 우리 동지들이 중구청에
항의하는 등 효과적인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우린 현재 힘이 부족합니다. 현실적인 방법을 찾아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총선 정국에서 우리의 입장을 대변할 수 있는 정당을 최대한 지원해서
우리의 원칙을 관철시키는 선거투쟁과 현 상황을 뚫기위한 직접적인 투쟁을 병행...
조금만 더 힘을 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