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새해 노조법 2,3조 개정과 환노위 개최를 촉구하는 신년맞이 기자회견과 2600배가 있었습니다.
연맹에서는 대리운전노조 김주환 위원장님, 전국학습지산업노조 박성희 구몬지부장님이 함께 하셨습니다.
이하 박성희 지부장님의 메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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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화성 병점지국에서 25년째 구몬 교사로 일하고 있는 구몬지부장 박성희입니다.
2018년 6월 대법원은 학습지교사의 노조할 권리를 인정하는 판결을 했습니다. 재능교육도 대교눈높이도 노동조합과 단체교섭을 합니다. 하지만 학습지 업계 시장점유율 1등인 교원구몬은 작년 11월 단체교섭에 나오지 않는 것은 부당노동행위라는 서울지노위의 판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교섭에 나서지 않고 말도 안되는 이유를 붙이며 구몬교사의 노동3권을 부정하고 있습니다.
세상은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지만 제가 일하고 있는 교원구몬의 시간은 교사들에게만 거꾸로 가고 있습니다. 시대의 변화에 맞춰 스마트기기와 온라인을 통한 학습도구들은 수백억을 들여 개발되고 있지만, 구몬교사의 일하는 조건은 나빠지고 있고, 한달 꼬박 일해도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하는 월급을 받는 교사가 절반을 넘습니다. 당장 구몬교사에게 근로기준법을 적용할 수 없다면 적어도 노동조합으로 단결해 구몬교사의 생존권을 지킬 수 있어야 합니다.
그나마 우리와 같은 방문학습지 교사들은 당장 단체교섭을 할 수 없더라도 노동조합과 함께 현장에서 싸울 수 있고, 산재보험 고용보험도 보장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교원에서 일하고 있는 온라인 교사들은 이마저도 보장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19이후 방문교사는 절반으로 줄어들고 온라인 교사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온라인 교사들은 고용. 산재보험도 적용되지 못하니 아파도 쉬지 못하고, 임신·출산휴가도 보장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노조법 2조 반드시 개정될 수 있도록 학습지노조 구몬지부도 끝까지 함께 투쟁하겠습니다.
투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