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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하노조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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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03.05.24 캡스노동조합]

무엇이 아산지사 동료들의 죽음을 불러 왔는가?

회사는 철저한 사고 조사와 원인 분석을 통해 이와 같은 불의의 사고를 여기서 종식시켜야 한다.

노동조합은 오늘 아침 근무도중 차량에 탑승한 근무자 2명이 불의의 교통사고로 순직했다는 비보를 접하고 넋을 잃었다. 사고의 원인이 공식적으로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S자로 굽은 도로 상에서 덤프 트럭과 충돌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캡스인들이여!

우리 다 같이 머리숙여 꽃다운 나이에 불의의 사고로 운명을 달리하여 고인이 되신 故 윤승준, 전학배 두 동료의 가시는 길을 배웅해야 한다. 순직하신 두명의 동료들은 3대 독자와 외아들로 밝혀져 유가족은 물론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과거 이와 동일유사한 불의의 사고로 고인이 되신 동료들이 있었고, 오늘 또 발생하였다. 캡스 노동자들은 항상 사고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는 것을 그 누구도 부인하지 못하는 현실이다.

단독으로 하룻밤을 꼬박세워 근무해야 하기 때문에 늘 교통사고 개연성이 뒤를 따르고, 관리물건에 흉악범이라도 침입했을 때 대처해야 하는 위험 부담에 노출되어 있는 것이 이번에 순직한 고인들을 포함한 CE직군의 동료들이다.

노동조합은 이러한 사고의 위험을 줄이고 노동력 재생산에 필요한 충분한 휴식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과거 근로시간의 부당함을 제기하고 법적 근로시간을 주장했던 바 있다.

그 결과로 6일 3교대 방식을 채택하여 법적 한계 근로시간을 가까스로 확보하였으나, 여전히 야간 13시간 이상을 근무해야 하는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아직도 캡스 노동자들은 법적 최고시간이 초과된 장시간의 노동으로 인간다운 삶을 위협받고 있다는 의미이다.

회사는 근로시간 단축과 근무자의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

노동조합은 여기서 회사에 분명히 밝힌다.

캡스 노동자의 더 이상 희생은 있을 수 없다. 이번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진상을 규명하여 또다른 희생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해야 하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정책을 수립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법적 근로시간은 반드시 준수되어야 하며, 광범위한 지역과 과다한 관리물건을 담당하는 지역을 우선하여 차량증차나 재배치를 검토해야 한다.

이번 사고의 원인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위 요구 사항이 무시된다면 동일유사한 사고는 그 발생 확률이 높아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노동조합은 회사의 동반자적 입장을 확고히 하고, 캡스 노동자의 희생이 강요되는 모든 것들을 끊임 없이 알려내며, 캡스 노동자를 대신한  감시자적 입장을 확고히 할 것이다. 끝.

캡스노동자의 이름으로 故 윤승준, 전학배님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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