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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하노조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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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르푸 노조는 지난 4월 7일 단체협약을 체결하고 320여일의 파업투쟁을 마무리하고 현장으로 복귀하였다. 그러나 기만적인 회사는 2003년 임금인상에 대해서 일방적 통보를 함으로써 노동조합을 인정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우리는 "주면 주는 대로 받는 노예가 아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다시 투쟁에 나설수 밖에 없다.
이후 동지여러분의 힘찬 연대를 기대합니다. 밑의 글은 중동점에서 뿌려진 소식지입니다. 홈페이지 http://www.carrefourunion.org

우리는 쓰레기가 아닙니다. 우리는 노동자입니다.
우리 노동자들이 함께 싸울 때 반드시 승리합니다.


중동점장, “나는 인간청소하기 위해 왔다.“
중동점장 기수드릴은 중동점에 발령을 받고 안양점에서 매니저들에게 “나는 중동점에 인간청소 하러 간다.”고 말했습니다. 중동점에 와서 회의시간에 수차례 “나의 목표는 인간청소다.”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신선식품부 조은형부장은 회의시간에 매니저들에게 “점장의 목표는 인간청소다.”라는 말을 여러번 했습니다.    
  점장이 중동점에 부임한 지 만 1년이 다 되어 갑니다. 그동안 중동점에서는 많은 직원들이 사직서를 쓰고 중동점을 떠났습니다. 회사를 떠난 직원들의 대부분은 본인들이 원해서가 아니라 점장의 압력과 횡포에 견디지 못해서 떠났거나, 점장이 만들어가는 중동점의 살벌한 공포분위기와 직원들을 멸시하는 수모를 참다 못해 정든 일터를 떠나야만 했습니다.
  중동점에서 대부분의 직원들은 더 이상 희망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직원들을 소중히 생각하는 대신 청소의 대상으로 취급하는 한 중동점 직원들은 어떤 자긍심과 보람도 느낄 수가 없습니다. “직원들이 나에 대해 뭐라 말하든 상관없다.”고 스스럼없이 얘기하는 중동점장은 직원들에 대한 기본적인 애정과 예의조차 없습니다. 오로지 경비를 절감하고 인건비를 절감해서 자신의 연봉을 올리면 그만이라는 생각으로 중동점을 운영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쓰레기가 아닙니다. 우리는 당당한 노동자입니다.
우리 중동점 직원들은 청소 되어야 할 쓰레기가 아닙니다. 우리는 중동점 직원들은 당당하고 자랑스런 노동자입니다. 우리가 일하지 않는 다면 넥타이 매고 회의시간에 말로 떠드는 매니저들은 결코 돈을 벌지 못합니다. 우리가 일하지 않으면 까르푸는 결코 돈을 벌지 못합니다. 우리가 일해야만 까르푸와 매니저들은 돈을 벌 수가 있습니다. 일하는 우리는 까르푸에서 가장 중요한 존재인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는 자랑스럽고 당당해야 할 권리가 있습니다. 우리가 노동자임을 선언할 때 우리는 더 이상 까르푸와 매니저들의 ‘아랫사람’이 아닌 동등한 ‘인간’으로 대우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당당한 노동자입니다.

우리는 노동자이기에 싸울 수밖에 없습니다.
중동점 직원 여러분. 우리가 스스로 노동자임을 자각하고 까르푸의 현실을 노동자의 눈으로 바라 보고 노동자의 마음으로 느끼게 된다면 우리는 누가 강요하지 않아도 스스로 일어나 싸울 수 밖에 없습니다. 이 지긋지긋한 멸시와 천대와 차별을 끊어 내고, 인간적인 대우와 자신감과 보람을 느낌으로서 우리는 당당한 노동자로 우뚝 설 수 있습니다.
  중동점장과 까르푸의 못된 매니저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우리들의 생계를 끊어 놓기 위해 안달하고 있습니다. 수년간을 까르푸에서 고생하며 일해왔던 직원들을 해고 시키고, 매니저와 직원들을 이간질 시켜 지저분한 싸움을 시키고, 자기 직원들을 안전부에 고발하고, 업체로부터 뇌물을 받고, 심지어 힘없는 프로모터의 임금까지 착취하고 있는 까르푸 중동점의 참혹한 현실을 더 이상 이대로 방치 할 수 없습니다. 까르푸 중동점은 ‘인권의 사각지대’이자 ‘범죄의 소굴’이며 ‘약한자의 지옥’입니다.
  오늘 우리가 중동점의 잘못된 현실을 바로잡기 위해  나서지 않는다면 그에 따른 모든 고통은 우리 노동자들이 감당할 수 밖에 없게 됩니다. 오늘 우리가 여기서 안주하려 한다면 점점 더 고통은 커질 것이고, 인간으로서의 자긍심과 존엄함은 그 씨가 말라 버릴 것입니다. 우리가 싸울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같이 싸웁시다. 우리는 반드시 승리합니다.
우리 노동자들은 인간으로서의 당당한 삶을 위해 뭉쳤습니다. 우리 노동자들은 노동조합을 결성하고 우리가 노동자임을 당당히 선포하였습니다. 우리 노동자들은  노동자들의 인간다운 삶을 위하여, 노동자들의 권리와 존엄함을 되찾기 위해 뭉쳐 싸울 것을 결의 하였습니다.
  우리 노동자들이 모두 함께 한다면 우리는 반드시 승리합니다. 우리 노동자들은 이길 때까지 싸울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노동자들이 옆의 동지를 믿고 끝까지 함께 할 때 우리는 진정한 이 시대의 주인이자 까르푸의 진정한 주인으로 다시 태어날 것입니다.
노동자들이 싸울 때 당신은 어디에 서 계실 겁니까?

  1. No Image 01J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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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06/19 by 힐튼호텔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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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06/18 by 까르푸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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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까르푸 노조 다시 투쟁을 결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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