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날 퀵서비스 기사들과의 모임이 밤11시쯤에 끝났습니다.
매우 피곤했습니다만 평소 늘 같이 거리에서 같이 촛불을 드셨던 최규엽소장님이 서울시장 후보에 나오신다는 말을 들었기에 밤이 늦더라도 어떻게 나오게 된 것인지 경위를 듣고자 시흥까지 쫓아가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특히 최규엽소장님이 출마하는 것에 대해서 국민참여당 사람들이 기립박수를 치면서 호응했다는 소식을 듣고 ???? 도데체 어떻게 된 상황인지 이해가 되지 않아서 출마하신 경위가 궁금했기 때문입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작년에 민주노동당에서 지자체 선거에서 국민참여당에게 상당히 양보한 것(그 때 참 아쉬웠습니다. 나중에 단일화를 하더라도 일단 출마를 하고 민주노동당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사퇴를 해도되는데 아예 출마를 하지 않았기에......... )이 있기 때문에
국민참여당으로써는 명분상으로도 후보를 내보낼 수 없으며, 이번에 박원순 변호사가 출마를 하기에 국민참여당이 출마를 할 수 없다고 하더군요.
진보신당의 경우 자금문제와 최근의 당내 문제로 후보를 내기 힘든 상황이라고 하였고요.
어째거나 최규엽 후보의 이야기를 들어보면서 참 힘든 결정을 내리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정말 힘드실 것을 뻔히 알면서도 적극적으로 나서서 도와주지 못하는 제가 한스러웠습니다.
촛불 운동할 때 촛불들이 힘들면 찾아가서 이야기도 하고 같이 날밤도 새웠던 분인데 지금 꼭 필요한 시기에 제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도와드리지 못하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어찌되었든 중요한 것은 십시일반으로 우리 모두 조금씩이라도 시간을 내서 찾아가서 도움을 드렸으면 좋겠습니다.
최규엽 후보의 공약 중 중요한 것이 바로 서울시에 고용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규직화이고 이것은 매우 중요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스페인 같은 경우도 노조와 협상을 하여 정부에서 매년 30만명정도 씩 정부가 고용하는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시킨 예가 있습니다.
또 연립시정에 대한 구상도 하시고 있더군요.
박원순 후보의 한계 또한 잘 알고 계셨고요.
회의를 통해서 조직적으로 결합하는 것도 중요하고, 개인적으로도 우리가 작더라도 무엇이던 보태고 시간을 내어 힘을 보태는 방법을 찾아서 같이 도왔으면 합니다.
2011년 9월 25일
쥐사냥꾼
최규엽 민주노동당 서울시장 후보 “야권 공동정책 비정규직 철폐 포함돼야”
최규엽 민노당 서울시장 후보 “야권 공동정책 비정규직 철폐 포함돼야” 민주노동당 최규엽 새세상연구소장(58·사진)이 22일 “ ‘진보서울’ 비전을 통해 서울시정의 완전한 개혁을 이루겠다”며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최 소장은 서울 대방동 당사에서 경향신문과 인터뷰하면서 “야권 통합후보의 공동정책에 서울시와 산하기관의 비정규직 철폐 문제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며 “서민을 행정의 주체로 세우겠다”고 말했다. - 진보정당에서 유일하게 출마했다. “국민참여당, 진보신당과 통합한 뒤에 출마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 참여당은 나를 지지하기로 했고 진보신당 김은주 대표 권한대행도 적극적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나는 진보진영의 단일후보로 나가는 것이다.”
“서울시민의 다수인 노동자, 서민, 자영업자를 위해 행정을 펼쳐갈 것이다. 시장이 서민의 고통을 듣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서울의 권력은 서울시민에게서 나와야 한다. 참여예산제 등 직접민주주의를 강화하겠다.” - 민노당의 당세가 약하고 최 소장의 인지도도 낮다. 야권 통합경선에서 승리할 수 있겠는가. “민노당 사람들은 출세와 부에 대한 유혹을 절제하면서 노동자, 농민, 서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정치를 해왔다. 그 진정성이 서울시민에게 알려지면 성과도 있을 것이다.” - 야권 통합후보 선출 방식에 대해선 어떤 입장인가. “여론조사만으로 뽑는 것은 수용하기 어렵다. 비율은 조정하더라도 국민참여경선이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 범야 통합경선에서 승리하지 못해도 야권 단합을 위해 헌신하겠다.”
“민노당 소속 구청장이 있는 인천 남동구는 비정규직을 모두 없앴다. 인천 동구청과 울산 북구청에선 진행 중이다. 쉽지 않지만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적어도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은 적용되어야 한다.” - 박원순 변호사에 대해선 어떻게 평가하는가. “시민운동가로선 훌륭한데 서민에게 권력을 주고 노동 중심의 복지정책을 하는 데는 한계가 많을 것이다. 공정하게 경쟁하고 논쟁도 하면서 보충을 해야 할 후보라고 생각한다. 아직 전폭적으로 지지하기 어려운 분이다.” <글 안홍욱·사진 박민규 기자 ahn@kyunghyang.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