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글로벌 명품 유통업체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그룹 회장(63)이 방한한 17일 전국 140개 백화점 명품 화장품 매장에서 근무하는 여성 200여명의 직원들이 거리로 나왔다.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LVMH의 P&C(화장품·향수부문)의 한국판매법인 건물 앞에서 집회가 열었다. 지난 14일 사측과의 임금협상이 결렬된 뒤 다시 진행된 집회였다. 이 회사는 크리스찬디올, 겔랑, 메이크업포에버 등 백화점 유명 화장품을 수입 판매한다.
이들은 "하루에 12시간씩 선 채로 화장품 값과 별 차이 없는 월급을 받고 있는 등 처우가 열악하다"며 회사 측에 단체협약 준수와 임금인상을 요구했다. 일주일에 보통 50시간 이상을 서서 일하지만 1년차 기본급이 100만원 남짓으로 하지정맥류는 물론 10명 가운데 1명이 유산을 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시각 아르노 회장은 자사 브랜드 현황을 파악하는데 바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