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주체 없이 장기화되고 있던 고 박일수씨 분신사건이 분신대책위와 현대중공업 노사가 참여하는 3자협의 성사로 해결의 실마리를 보이고 있다.
협상주체 없이 장기화되고 있던 고 박일수씨 분신사건이 분신대책위와 현대중공업 노사가 참여하는 3자협의 성사로 해결의 실마리를 보이고 있다.
분신대책위는 10일 박씨의 시신이 안치된 울산대학병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대중공업과 조건없이 교섭할 것"이라며 "현중 노조의 협상 참여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책위와 현대중공업 노사간 3자협의가 곧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14일 현대중공업에서 발생한 이 회사 협력업체 근로자 박씨의 분신사건을 두고 대책위는 "현대중공업 책임"이라며 직접협상을, 현대중공업과 노조는 "회사와 상관없는 일"이라며 3자협의를 통한 도의적 차원의 해결을 주장해왔다.
대책위는 그러나 분신사건을 특정 정당과 단체가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며 대책위에 참여하지 않은 현대중공업노조를 금속연맹과 민주노총이 중징계해 줄 것을 요구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