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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하노조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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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협약의 체결은 ‘깨기 위한 기록’이 아니라, ‘지키기 위한 약속’이라는 것을

 

재능교육은 알아야 합니다!

 

 

 

 

전국학습지산업노동조합(이하 노동조합)과 재능교육은 지난 2014년 7월15일 단체협약을 체결 하였습니다. 당시 재능교육은 언론을 통해 ‘경영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서도 노조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성실과 신의의 원칙하에 협상에 임하였고 노조도 이에 화답하면서 화해와 상생의 노사관계가 조성되게 됐다’고 밝힌바 있습니다.

 

노동조합과 재능교육은 합의조항 중 [회사는 단체협약 제31조에 근거하여 현재 시행중인 수수료제도 변경시점은 2015년 2/4분기 이내로 한다.(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변경 시행한다.)]에 근거하여 2015년 2월부터 (-)월 순증수수료 삭감제도의 폐지와 수수료 제도 개선을 위해 노사협의회와 단체교섭을 진행하였습니다.

 

3월 7일 교섭에서 재능교육은 최종안을 제시하였습니다.

[(-)월 순증수수료 삭감 제도의 폐지, (-)누계자에 대해 일부 수수료 미지급 제도의 폐지, 신입교사 정착을 위한 지원 제도의 확대] 등 노동조합의 요구가 일부 반영되었으나, 2/4분기 이내로 변경 시행한다는 합의 조항을 지키지 않고 7월에 변경 시행하여 8월 임금에 반영된다고 예고하였습니다. 또한 기존의 제도와는 달리 월 실적에 따라 수수료가 변동되는 제도는 상당수 교사의 수수료 삭감이 예상되며, 현장에서는 수수료제도를 이용하여 새로운 부정영업이 양산될 것이므로 합의할 수 없었습니다.

 

‘제 버릇 개 못 준다‘고 재능교육은 이번에도 단체협약의 조항을 깨뜨렸습니다. 노동조합은 회사에서 제시한 수수료제도의 문제점을 알리기 위해 현장의 교사들에게 메시지를 보냈고 현장에서 동요가 일어나자, 수수료제도의 변경은 노동조합과 먼저 합의를 해야 한다는 단체협약을 어기고, 교사들에게 개별 합의서를 내밀어 서명을 강요하며 협박까지 서슴지 않았습니다.

 

 

5월 수수료 재교섭

 

노동조합은 현장의 교사들에게 수수료 제도는 노동조합과 합의사항이라는 것과 변경을 예고한 수수료 제도의 문제점에 대해 꾸준히 알렸습니다. 재능교육은 지난 5월, 수수료제도 보완을 포함해 노동조합과 합의점을 찾겠다며 교섭을 요청해 왔습니다. 문제가 되었던 전문선생님 수수료제도 개선안의 내용을 두고 교섭 하던 중 재능교육은 “최근 업계 1위 대교의 수수료제도가 개악되어 시행되고 있는데, 매출에서도 엄청나게 뒤쳐진 재능교육이 노동조합 요구대로 수수료제도를 변경해야 한다고 회사의 임원진을 설득할 수 없다. 어차피 1년 후에는 단체협약을 다시 체결해야하니 1년만 시행해보고 교섭을 다시하자”는 궤변을 늘어놓았습니다. 결국 교섭은 결렬되었습니다. 재능교육이 타사의 핑계를 대는 궤변까지 늘어놓으며 수용하기 어렵다고 할 만큼 노동조합의 요구는 과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노동조합의 요구는 지극히 상식적입니다.

첫째, 노사간 합의에 따라 (-)월 순증수수료 삭감제도는 2/4분기 이내에 폐지를 원칙으로 수수료제도는 변경 시행되어야 합니다.

둘째, 전문선생님 수수료는 실적에 차별 없이 모든 선생님에게 지급되어야 합니다.

(-)누계 순증자를 제외한 약 80%의 교사들이 받던 기존의 전문선생님 수수료를 월 순증 1이상이라는 단서를 만들어, 실적 조건에 충족되지 않는 교사들은 기존의 수수료에서 최대 3%의 수수료가 삭감되도록 하는 것이 변경될 수수료 제도의 가장 큰 문제점입니다.

 

 

최근 신수수료제도 시행을 앞두고 진행된 영업촉진 프로모션 결과 순증 1이상 교사는 3800여명 중 4월에 2025명, 5월에 1639명이었습니다. 앞으로 전문선생님 수수료를 받을 수 있는 교사가 채 50%도 되지 않으리라는 것을 보여주는 수치입니다.

 

퇴회 보류

집금액

(120과목)

전문선생님수수료

보류회원

회비(수학기준)

관리수수료

(평균47%)

가짜회원회비

퇴회7개 보류

4,245,000

127,350

245,000

115,150

129,850

또한, 순증(+)1 이라는 단서는 지금도 부정영업과 부당업무로 고통스러워하는 선생님들을 더욱 힘들게 만들 것 입니다. 어느 지국이나 마감 날이면 영업목표를 맞추기 위한 선생님들과 관리자들의 신경전이 팽팽합니다. 이젠 전문선생님 수수료 3%를 받기위해 교사스스로 퇴회를 보류하는 풍경이 벌어질지도 모릅니다.

 

(-)월 순증수수료 삭감제도 폐지로 인한 손실을 전문선생님 수수료 제도를 개악해서 메우려는 꼼수로 밖에 볼 수 없습니다.

 

 

 

단체협약은 지켜야 할 약속!

 

2007년 수수료제도의 개악으로 시작되었던 지난 6년간의 농성투쟁을 마무리하고 2014년 7월 단체협약을 체결한 이후, 재능교육은 학습지 업계 최고의 회원증가율을 달성했고, 매출은 꾸준히 증가하였습니다. 재능교육은 이러한 반짝 성장에 눈이 멀어 과거의 갈등과 그에 따른 손실을 모두 잊었나봅니다.

단기 성과만을 중시한 이번의 수수료 제도 개악은 감소하는 학령기 아동의 수, 다양하게 시도되는 새로운 유형의 교육상품들, 어두운 시장상황을 감안할 때, 교사들에게 사기저하와 비전상실을 가져올 것이며 이는 회사에게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입니다.

 

변경 될 수수료제도에 대한 논란이 확대될 것을 우려해, 선생님과의 개별 합의서 작성을 단 며칠 만에 끝내고, 동의하지 않는 교사들에게는 계약해지 협박까지 하며 합의서에 서명을 받아낸 것으로 이 문제는 끝나지 않습니다. 아직 합의서를 작성하지 않은 조합원과 수수료제도를 개악한 회사의 의도를 정확하게 알고 있는 선생님들이 현장에 있습니다.

 

약속을 지키지 않는 자들에 맞선 투쟁!

 

노동조합은 아직 작은 수에 불과하지만 꺾이거나 포기하지 않습니다. 노동조합은 혼자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함께 현장을 지키고 있는 학습지노조 조합원들, 노동조합의 손을 잡을 3800여명의 재능선생님들이 있습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현실과 악랄한 재능자본에 분노해 함께 싸워 온 수많은 동지들이 있습니다.

여기에서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더 많은 현장을 찾아다니며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듣겠습니다. 노동조합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선생님들 곁에 든든한 지지자로 서겠습니다.

단체협약의 체결은 깨기 위한 기록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지키기 위한 약속을 한 것이라는 것을 재능교육이 알 수 있도록 투쟁 하겠습니다.

 

우리 스스로 포기하지 않는 한 자본과의 싸움에서 우리는 절대 지지 않습니다.

 

      

 

2015. 7. 1.

전국학습지산업노동조합 재능교육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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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재능지부
    2015/07/02 by 재능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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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명] 재능교육은 즉각 단체협약 준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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