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인한 급식실 노동강도 완화대책 마련하라!
대체인력 확보하고, 배치기준 개선하라!
급식실 평균온도 50도! 혹서기, 폭염대책 마련하라!
급식실 인력충원, 대체근무 전면 허용하라!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는 7월 15일, 서울교육청 등 전국의 교육청 앞에서 "코로나 급식실 업무 인력충원! 배치기준 완화! 폭염질환 대책마련! 코로나19에 따른 급식실 노동강도 악화 대책 마련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하였습니다.
학비노조는 유·초중고등학교 및 기관에서 일하는 급식실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7월 8일부터 10일까지 온라인 조사를 통한 코로나 19로 인한 학교급식실 노동강도 증가현황 및 온열질환에 대한 실태조사를 진행하였습니다. 그 결과 응답자 4,600여명 중 70% 이상이 코로나로 인해 배식시간이 늘어나고, 칸막이 설치와 청소, 소독방역업무등 위생방역 업무까지 더해져 노동강도가 높아졌다고 답하였습니다.
뿐만아니라, 코로나로 여름방학까지 미뤄지면서 폭염속 온열질환이 늘어나고 있음에도 응답자의 73%가 교육당국 차원의 온열질환 예방지침조차 받지 못했다고 답했습니다.
박윤숙 조리실무사는 "코로나 이전과 달리 급식인원은 줄었지만 방역업무와 더 엄격한 위생관리로 정상메뉴로 급식 할때보다 업무가 가중된 상태"라며 코로나로 인한 방역과 위생안전을 더 철저히 지키느라 몸과 마음이 힘든 상황임을 토로하였습니다. 경기도의 이희원 영양사는 "아프면 쉬라는 말은 그림의 떡"이라며 "학교 내 어느 곳보다 습하고 더운 급식실이다. 장시간 일을 하면 어지럽고 열이 오르고 속은 메식거린다."며 대체인력 확보를 요구했습니다.
특히, 영양사 입장에서 "인력부족으로 배식에 투입되고, 배식시간이 길어져 영양사 고유업무를 할 시간이 부족"하고 "농산물 꾸러미와 급식실 산재관리까지 하라는 것"은 너무하다며 과도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는 영양사의 현실을 알려냈습니다.
한두달 안에 해결되지 않을 코로나사태 앞에서 탁상공론이 아닌 현장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일방적으로 희생을 강요할 것이 아니라 인력충원, 대체인력 확보와 배치기준 개선 등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