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제주도는 올들어 지난 12일까지 제주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78만897명으로 지난해 연간 외국인 관광객 77만7000명을 넘어섰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62만5376명에 비해서는 24.9%가 늘었다. 외국인 관광객중 중국인은 43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제주도는 올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목표를 100만명으로 잡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의 제주 방문은 상반기의 경우 일본 대지진 악재 등으로 최대 24%까지 감소폭을 보였다. 그러나 7월을 기점으로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일에는 1일간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8396명으로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이전 최다 인원은 2009년 10월 4일 6894명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 원인을 올해 제주와 중국의 상하이·시안·옌지, 일본 오사카 등을 잇는 직항 항공노선이 늘어나고, 국제 크루즈선 운항이 활성화됐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달 중국 바오젠그룹 직원 1만1200명이 제주를 찾는 등 중국의 대기업 인센티브 관광단이 잇따른 것도 외국인 관광객 증대에 크게 기여했다.

제주도는 앞으로 외국인 관광객을 획기적으로 늘리기 위해 중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인센티브 관광단과 크루즈 관광단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홍보 마케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중국 심양, 광저우와 일본 나고야에 제주 관광홍보사무소를 확대 설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