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맹은 9월16일 오전 10시 롯데백화점 본점앞에서 롯데백화점(공항점) 추석명절 이틀휴점을 촉구하는 제례 퍼포먼스를 진행하였습니다.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 등 일부 점포들이 오는 추석연휴에 당일 하루만 휴점할 계획을 가지고 있어 명절날 고향에도 가지 못하고 가족들과 함께 즐겁에 지내지도 못하는 백화점 협력업체직원들이 백화점 정문 앞 노상에 모여서 차례를 지내는 모습을 시민들에게 보여주게 되었습니다.
백화점에서 일하고 있는 전체 직원들 중 90% 이상이 협력업체 소속 직원들로 이 들은 백화점 측이 일방적으로 결정하는 영업방침(연장영업, 무휴영업 등)에 따라 일할 수 밖에 없는 처지여서 이번 추석연휴에도 백화점들이 하루만 휴점하게 된다면 고향에 다녀오는 것은 꿈도 꾸지 못할 상황인 것입니다.
매일경제 진연수 기자 사진 자료 인용
지난 1997년 IMF 이후 백화점 등 유통기업들은 과당경쟁을 일삼으면서 오로지 수익증대 만을 위해서 과도한 연장영업과 무휴영업, 명절영업을 계속하고 있어 협력업체 직원들의 건강권과 휴식권을 배려하지 않고 있음은 몰론 기업의 사회적 책임 또한 무시하는 반사회적 기업활동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난 해 우리연맹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대도시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백화점 등 대형유통매장이 명절이나 연휴기간동안에 휴점하는 것에 대하여 전체 응답자의 81.9%가 찬성하였고, 정기적인 휴점제를 시행하는 것에 대하여도 응답자의 75.6%가 찬성하는 등 사실상 유통업체들의 과도한 영업방침에 대하여 시민 대부분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기도 하였습니다.
최근 대형유통기업들에 대한 규제 움직임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데 올해 초 유통산업발전법이 개정되어 대형마트가 월 2일의 의무휴업과 밤 12시부터 오전 10시까지 사이의 영업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백화점업계도 1997년 이전처럼 주1회 정기휴점을 시행하고 폐점시간도 오후 7시 30분이었던 영업방침으로 다시 원상회복하는 결정을 할 것을 촉구하는 것입니다.
지난 해 8월에는 백화점을 포함하여 대형유통매장에 대하여 주1회 정기적인 휴점과 과도한 영업시간을 제한하여 유통산업에 종사하는 여성노동자들의 건강권과 휴식권, 모성을 보호하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유통산업근로자 보호 특별법’이 국회에 입법 발의되어 있습니다.
이번 차례지내기 퍼포먼스는 백화점 업계의 선두기업인 롯데백화점이 기업의 이익만을 추구하지 말고 백화점내에서 일하고 있는 협력업체 여성노동자들이 1년중 가장 큰 명절의 하나인 한가위에 가족들과 고향을 다녀올 수 있도록 전체 점포가 이틀휴점 방침을 결정할 것을 촉구하는 취지로 하게 된 것입니다.
참석하신 강규혁 서비스연맹위원장, 이경옥 사무처장, 서비스유통 윤희숙 위원장, 김성원 부루벨코리아 위원장, 박주란 사무국장, 이민욱교보핫트랙스 위원장, 박창근 사무국장, 이은희 로레알코리아 위원장, 하인주 사무국장, 홍미현 사무차장, 이덕주 엘카 위원장, 하숙정 사무국장, 김기완 홈플러스위원장, 전수찬 이마트 위원장, 연맹 우문영 총무부장, 이미영, 백은욱 조직국장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