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탄압백화점' 세종호텔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서울고용노동청앞에서 민주노총 서울본부, 세종호텔공동투쟁본부 주관으로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강규혁 위원장님, 최대근 부위원장님, 이경옥 특위장님, 이현철 서울본부장님, 전국학습지산업노조, 가전통신노조, 한진관광, 민중당에서 여름같은 날씨에 함께했습니다.

 

2011년 임신한 여성 조합원을 세종호텔이 강제전보하면서 시작된 세종호텔노조의 투쟁이 올해로 9년째입니다. 단순한 노사관계가 아니라 사법적폐, 사학적폐를 청산하자는 것입니다.

 

조합원의 힘으로, 연대동지들의 힘을 모아 승리할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해주십시오!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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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

 

세종호텔노조 9년 투쟁 승리를 위한 공동투쟁본부 총력투쟁 선포 기자회견문

 

 

2011년 1월 임신한 여성 조합원에 대한 강제전보로 촉발된 세종호텔노조의 투쟁이 올해로 9년째이다. 9년, 일수로 무려 3,000여일, 강산이 바뀔 만큼의 시간동안 세종호텔노조는 호텔노동자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싸웠다.

 

촛불로 부패한 정권을 바꿔 낸 위대한 민중, 이제 광장의 혁명은 일터의 혁명이 되어야 한다. 지난 2년간 문재인 정권의 행보는 희망이 고문으로 기대가 배신으로 돌아왔음을 확인하는 시기였고, 이에 스스로 되찾기 위해 세종호텔노조는 그 9년의 투쟁에 종지부를 찍고자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다.

 

세종호텔이 어떤 곳인가? 비정규직 확대 저지와 호텔노동자의 권익을 위해 활동해 온 노동조합을 무력화하기 위해 2011년 조합활동에 열성적인 조합원들에 대한 강제 전보를 시작으로 그해 7월 친사측 복수노조 설립을 개입·지원하는 부당노동행위를 서슴없이 자행해 온 곳이 바로 세종호텔이다. 교섭권을 찬탈한 친사측 노조는 회사의 뜻대로 움직이며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보장한 단체협약을 폐지했고, 매년 10~30퍼센트의 임금이 삭감되는 성과연봉제 도입에 합의했다. 세종호텔 앞에 붙은 수식어, '노동탄압백화점!' 그에 걸맞게 세종호텔은 현재 정규직을 강제 퇴출하고 그 자리를 비정규직으로 채웠다.

 

세종호텔노조의 끝장 투쟁은 비단 세종호텔노조만의 과제가 아니다. 비정규직 완전 철폐와 온전한 노동기본권 쟁취를 위해 투쟁하는 모든 노동자의 과제이며 민주노총과 함께하는 노동시민사회단체의 기본 임무다. 이에 세종호텔노조 9년의 투쟁에 종지부를 찍는 끝장 투쟁에 세종호텔공동투쟁본부 역시 이전과 다른 비상한 각오와 결의로 함께 할 것으로 선포한다.

 

세종호텔의 각종 탄압에 가장 큰 희생양 김상진! 그가 현장에 돌아오는 것이 세종호텔 정상화와 적폐 청산 과제 1호이며, 정의이다. 해고자 복직 문제를 우선으로 세종호텔노조의 요구가 관철되는 그날까지 공동투쟁본부는 하루하루 더 큰 힘을 보태며 싸워 나갈 것을 결의한다.

 

덧붙여 촛불의 명령을 외면하는 문재인 정권과 노동부에게 다시 한번 경고한다.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향한 첫걸음은 가장 탄압받는 노동자의 권리를 회복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더 이상 외면과 관망이 아닌 문제해결을 위해 제 역할에 나설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2019년 6월 4일

 

세종호텔노조 9년 투쟁 승리를 위한 공동투쟁본부 총력투쟁 선포 기자회견 참가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