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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하노조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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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5일, 청호나이스 노동조합이 일체의 일손을 놓고 총파업에 돌입하였습니다.  총파업 출정식은 광주, 청주, 그리고 청호나이스 서울 본사앞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본사 앞 도로와 인도에는 수도권에서 모인 조합원들로 가득 찼습니다. 총파업 출정식은 강규혁 위원장의 연대사로 시작되었습니다. 

 

청호나이스는 정수기업계를 이끌어가고 있는 선두기업들 중 하나이지만, 노동자들에게는 점심값, 기름값도 지원하지 않고 있습니다. 청호나이스 설치, 수리서비스 노동자들은 차량구매비용, 유류비, 감가상각비용, 보험료까지 모두다 부담하고 있습니다.  일을 하는 도중에 교통사고가 나도, 모두 노동자들이 부담합니다. 

 

강 위원장은 "우리들은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하고 있다점심먹고 일하자, 기름값을 지원하라는 우리들의 요구 너무나 당연하다현장에서 고객을 제일 앞에서 대면하는 우리들 밥 굶으라고 하는데 말이 됩니까?" 라고 하며 " 오늘 우리는 노동자로서 첫 번째 파업을 경험하고 있다. 조금은 걱정되겠지만 우리는 지난 몇 달동안 치열하게 현장을 조직했고 지난 2주동안 준법투쟁을 훌륭하게 만들어왔다. 오늘 옆에 있는 동지를 믿고, 지도부를 믿으면서 반드시 이 투쟁 승리하겠다는 결심만이 투쟁을 승리로 만드는 길이다."라고 연대사를 전했습니다.
 

325청호본사.jpg

 

김태동 부위원장은 "10년 일한 엔지니어다. 누가 무슨 일 하냐고 물어보면 청호나이스 에이스 기사라고 자랑스럽게 얘기해왔다. 그러나 청호나이스는 나이스엔지니어링이란 회사를 만들고 우리를 쫓아냇다. 우리는 어느 회사 직원인가? 10년동안 근무했는데 신입사원이라고 시용계약서를 쓰라고 한다"고 자회사를 앞세워 책임을 회피하고 있는 청호나이스를 규탄했다. 또, "평범한 제가 여기 올라올 수 있었던 것은 여러분의 참여와 단결이다. 앞으로도 그렇다. 오늘은 우리의 총파업 시작이다. 한분한분 빠지지 말고 다같이 단결해서 우리가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단결해서 투쟁합시다"라며 당부와 승리의 말을 전했습니다. 

 

[3.25청호광주-tile.jpg

 

[3.25청호총파업청주.jpg

 

자회사를 내세워 교섭에도 나오지 않고 있는 청호나이스. 노동자들을 소모품 취급하던 청호나이스 본사 앞에 이렇게 많은 노동자들이 모였습니다.

 

청호나이스 노동조합의 단결된 투쟁으로, 똘똘뭉쳤기 때문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끝까지 단결해서 이 투쟁 꼭 승리하겠습니다. 청호나이스 노동조합에게 응원과 연대 부탁드립니다.

 

투쟁!

 

 

 

<청호나이스 노동조합 총파업 출정식 선포문>

 

오늘부터 청호나이스제품을 설치,수리,판매하는 저희 노동자들은 일체의 일손을 놓고 총파업에 돌입합니다.

 

아시다시피 청호나이스는 정수기업계를 이끌어가고 있는 선두기업들중 하나로얼마전 보도에 따르면 렌털시장의 성장과 맞물려지난해 4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지며 역대 최고 실적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안에서 일하고 있는 저희 노동자의 처지는 전혀 자랑할만한 것이 되지 못 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노동조합을 만들고 회사측과 교섭을 했지만 현장의 열악한 근무환경은 계속되었고오늘 이렇게 거리로 나오는 상황까지 발생되었습니다.

 

청호나이스의 설치,수리서비스 노동자들이 근무시 사용하는 차량에 들어가는 모든 비용차량구매비용유류비감가상각비용보험료교통사고 발생시 부담금파손부담금등을 우리 노동자들 개인이 부담합니다지난 기자회견 사례도 있었지만 200만원 남짓 월급받아서 차량에 들어가는 기름값이 70만원에 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바로 최저임금 위반입니다이에 기름값지원을 요구하자 노조측의 이야기를 경청하기는커녕 원래 지급되던 월급내역중 일부내용을 이름만 살짝 바꿔서 이게 기름값지원이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또한 취업규칙에 명시된 근무시간을 훌쩍 넘겨 근무함에도 일체의 시간외수당이 지급되지 않고 있습니다오죽하면 저희 노동조합의 첫 번째 쟁의행위지침이 취업규칙대로 9시부터 18시까지 일하자!” 이겠습니까.

 

그리고 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만성 적자구조에 있습니다청호나이스가 노동자들을 직접고용해야 하는 상황이 도래하자 어느날 갑자기 자회사인 나이스엔지니어링이라는 회사를 만든뒤설치수리서비스 노동자들을 그 회사소속으로 만들었습니다그리고는 누가봐도 나이스엔지니어링이 도저히 이익이 나기 힘든 만성적자구조로 만들어버린채회사에 돈이 없으니 노동자들의 양보만 요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청호나이스와 나이스엔지니어링 사측에 요구합니다.

지금이라도 노동자들을 회사의 구성원으로 인정하고성실한 자세로 교섭에 응해주시기 바랍니다.

 

전국의 설치,수리서비스 노동자들에게 호소합니다.

단순히 이러한 문제가 청호나이스에 있는 노동자들만의 문제는 아닐것이라 생각합니다.

아울러 갈수록 그 수가 늘어나는 설치,수리서비스 노동자들 모두의 권익이 향상될 수 있도록 함께 더욱더 힘을 뭉치고 단결했으면 합니다.

 

끝으로 국민들 및 청호나이스를 아껴주시는 고객여러분께 호소합니다.

노동자의 희생과 눈물그리고 사측의 갑질과 횡포로 만들어진 정수기의 물이 맛있을 수 없습니다앞으로 청호나이스 제품을 이용하시는데 다소 불편함이 따를 수 있습니다그럼에도 이 문제는 우리 대한민국 노동자의 권리보호 문제와 직결되어 있음을 이해해주시고널리 양해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또한 청호나이스 사측이 보다 더 노동중시의 정책을 펼칠 수 있도록 꾸짖어 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우리의 요구를 구호로 외치며 본 선포문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 당연한 우리 요구기름값을 지원하라!

- 사실상 진짜 사장청호나이스가 책임져라!

- 밥은 먹고 일 좀 하자점심값을 지원하라!

- 우리 모두 똘똘뭉쳐 우리 권리 쟁취하자!

- 노동조합으로 단결하여인간답게 살아보자!

 

 

2019년 3월 25 

청호나이스 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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