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9일 저녁, 명동 롯데쇼핑 본사 앞에서는 롯데마트 동료들이 구조조정으로 분통터지는 현장상황을 터놓고 말하는 <롯데사원 사이다발언대> 가 열렸습니다. 서울경기 지역의 롯데마트에서 많은 점포에서 조합원들이 휴무날 시간을 내고, 근무자들은 일을 마치고서 참석해서 서로에게 힘주고 힘받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먼저 롯데마트 김영주 지부위원장은 회사가 구조조정을 한다며 세상 떠들썩하게 매장들을 폐점하는데 이게 모두 누구 때문이냐며 그동안 롯데그룹이 경영을 잘못해서 만들어진 결과라고 단언하고, 신동빈회장과 경영진들은 경영실패 책임을 현장 노동자들에게 전가하려 갖은 수단 방법 동원하지 말고 회사경영 똑바로하라 요구했습니다. 민주노조는 성실히 일한 현장 직원들에게 더 많은 희생을 강요하는 회사 방침에 맞서 싸우겠다고 결의를 밝혔습니다.
마트노조 롯데지부 참가자들은 서럽고 억울하고 속상한 현장이야기를 쏟아내었습니다.
빅킨텍스점 최송자 조합원은 구조조정 폐점으로 3-5시간 원거리 발령을 내놓으면 ‘이게 회사를 다니라는 소리냐?’며 많은 동료들이 밤잠 설치며 퇴사를 고민하는데 정작 회사는 무책임하다 성토했습니다. 그래서 서럽다며 울컥하고 말을 잇지 못해, 참가자들을 눈물 글썽이게 만들었습니다.
참가자들은 모두 <STOP 구조조정> 손피켓을 높이 들고 “구조조정! 멈춰라!”를 한목소리로 외쳤습니다. 그리고 이제 시작이다! 선언하고 여기모인 우리부터 두 손 꼭 맞잡고 함께 싸우자는 투쟁 다짐을 했습니다.
행사 마지막에는 7* 사이다 캔을 밟으며 “롯데는 직원내쫓는 구조조정 그만해라” 힘껏 소리치는 퍼포먼스로 < 롯데사원 사이다발언대 >는 다음을 약속하며 마무리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