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가 경제 살리기를 국정 최우선과제로 내세운 새 정부 출범이후 지속적인 규제 완화 방침에 맞춰 GS칼텍스와 GS EPS 등 GS그룹의 에너지관련 자회사를 중심으로 에너지사업분야 투자에 적극 나선다.

민자발전회사인 GS EPS㈜는 4일 충남 당진에서 허창수 GS 회장,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정종수 GS EPS 사장을 비롯 이완구 충남도지사, 김낙성 국회의원, 민종기 당진군수 등 국내외 초청인사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LNG발전소 2호기 준공식을 가졌다.

이번 GS EPS의 2호기 건설공사는 설비용량이 55만 KW로서 총 3,200억원을 투입하
여 2005년말에 착공, 2년 3개월여만에 완공됐다.

2호기는 천연가스(LNG)를 연소시켜 1차로 가스터빈 발전기에서 전기를 생산하고,
이때 배출되는 고온의 배기가스의 열을 이용하여 증기터빈 발전기에서 2차로 전기를 생산하는 복합화력 발전소이기 때문에 기존 석탄 화력발전소보다 열효율이 뛰어나고, 공해물질의 배출이 거의 없는 환경친화적인 발전소라고 할 수 있다.

2호기의 완공으로 GS EPS는 총 발전용량 110만 KW의 설비를 갖추어 인구 약 100
만의 도시에서 소요되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정부의 안정적 에너지 수급정책에도 일익을 담당하게 됐다.

1996년 전력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가 추진한 민자발전사업 기본계획에
의해 최초의 민자발전사업자로 출발한 GS EPS는 발전소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국내 전력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선도적 역할을 해 왔다.

GS EPS는 민간기업으로서의 성공적인 발전소 건설과 운영 경험을 살려 추가 3, 4
호기 등 후속기 건설은 물론, GS 칼텍스, GS건설 등 계열사와 함께 국내외 발전소 운전·정비사업, 신재생 에너지 사업 등에도 진출해, 전력산업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GS EPS는 이날 2호기 준공을 계기로 곧바로 1기당 4,500억원씩 총 9천억원
이 소요되는 3, 4호기 건설을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투자를 조기 집행키로 하고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중이다.

3, 4호기 건설이 착공되면 공사기간 중 연인원 33만명의 고용창출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GS칼텍스도 지난 5월 창사이래 최대규모인 제3중질유분해탈황시설을 포함해 2011년까지 총 5조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우선 2010년까지 총 2조 9400억원을 투자해 1일 11만 3000배럴 규모의 제3중질유분해탈황시설을 건설하고 있다. 이는 1조 5000억원이 소요된 제2중질유분해탈황시설의 약 두배에 해당하는 것으로 GS칼텍스 창립이래 최대 규모 투자이다.

제3중질유분해탈황시설은 저부가가치 중질유를 부가가치가 높은 경질유로 전환해 생산하는 시설이며, GS칼텍스는 이 시설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해외로 수출해 연간 약 9000억원의 수익개선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공사기간 중 연인원 300만명의 고용을 신규 창출해 지역사회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공사에 소요되는 제반 기자재의 생산조달과 향후 경질유 제품 수급안정 및 수출 증대를 통해 국가경제 발전에도 기여하게 된다.

이같은 GS의 공격적인 투자는 허창수 GS 회장이 지난 1월 신년모임에서 "경제흐
름이 바뀌는 시기에는 시장과 고객의 니즈도 크게 변화하기 마련이고, 그 속에 기회가 있다"며 "모든 변화의 추세를 적기에 포착하고 그에 맞는 제품과 서비스를 미리 준비해 줄 것과 필요한 투자를 두려워하거나 실기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을 강조한 것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

여기에 새 정부 출범 이후 투자 활성화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각종 규제의 개선으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것도 GS가 투자확대에 나서게 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GS는 올해가 2010년을 목표로 하는 중기 비전 달성을 좌우하는 중요한 시기라고 보고, 대규모 투자가 이뤄진 지난해 보다도 투자규모를 늘리고 있다.

이에 따라 GS는 에너지, 유통 및 건설 등 주력사업에 역량을 집중해 비전을 실현한다는 방침아래 투자규모를 확대해 지난해 2조3000억원 대비 약 10% 늘어난 2조50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